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러 총리 독일 언론과 인터뷰서 "우리는 북한이 아니니까" 본문

Guide Ear&Bird's Eye/러시아 언론

러 총리 독일 언론과 인터뷰서 "우리는 북한이 아니니까"

CIA bear 허관(許灌) 2016. 2. 12. 22:03

 

러시아 1인당 GDP 24,067$(53위).

글로벌 경제화 시대에 러시아는 첨단기술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을 거부하고 마치 북한이 하는 것처럼 고립될 의향이 없다고 독일 신문 Handelsblatt와의 인터뷰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말했다.

"첨단기술은 고립된 상태에서 발전하기 어렵다. 첨단기술의 기반이 되는 소통 수단은 우리 삶의주요 부분을 차지하며 이를 거부하고 자신을 생각할 수 없다. 우리는 북한이 아니니까"라고 메드베데프가 러시아 제재와 이의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면서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러시아와 유럽연합이 대치 관계와 고정관념을 벗어나 건설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현재 동결된 상태다. "나는 늘 한 가지 예를 든다. 소련시절에도 1920년, 1930년, 1940년, 1950년, 1970년에 10차례나 제재가 있었다. 그렇다고 소련이 달라졌는가?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소통 상태가 나쁘다. 유럽국들이 나토에 가입되어 있고 미국이 세계적으로 대형 플레이어임에는 틀림없으나 유럽은 자신의 운명이 따로 있다. 유럽국 지도자들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할지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기자들이 "동방으로의 전환"에 대해 언급했고, 총리는 "이는 방향 문제가 아니다. 러시아는 서방과 동방 모두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리는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유럽과 무역 투자 협력을 펼쳤으나 아태지역을 잊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세에서 러시아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총리는 석유가 하락과 루블화 절하로 러시아 경제가 어려우나 소망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어떤 재앙도 없다. 지난 해 러시아 국내총생산이 거의 2009년 대비 2.5배 하락했다.

2009년에는 외부적 제재가 없었고 석유가도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경제 다각화가 핵심 방향으로 원료 위주 경제를 탈피하여야 한다. "내가 모스크바에서 근무하기 시작했을 때 국가예산의 70-75%는 석유와 가스에 종속되었으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현재는 종속수준이 45%로 석유나 가스를 생산하기는 하지만 경제 균형이 잡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는 거대 잠재력을 가진 나라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농업 분야와 무기 수출, 기계 제조 분야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총리는 러시아는 지정학적으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자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론 국제관계에서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큰 면적을 점유하고 있다. 게다가 핵 강국이다. 이 모든 점에서 우리는 책임이 있으나 전세계를 조정하고자 하지는 않으며 전세계에 우리 규칙을 세우고자 하지 않는다. 가끔 우리 나라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긴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어느 누구도 전세계를 책임질 수 없다".

-sputniknews[sputnik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