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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아랍의 봄을 상징하는 건물 철거 시작돼 본문
이집트에서 4년 전 ‘아랍의 봄’이라 불리는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 정권이 붕괴될 때까지 여당 본부로 사용됐던 건물의 철거 공사가 시작돼, 30년에 걸친 독재 지배의 상징이 이제서야 겨우 모습을 감추게 됐다며 시민들이 기뻐했습니다.
당시 이집트의 집권당 국민민주당의 본부 건물은 수도 카이로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30년에 걸쳐 독재 지배를 해온 정권의 권력을 상징하는 존재였습니다.
이 건물은 4년 전 ‘아랍의 봄’이라는 민주화 운동 때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타흐리르 광장에 모였던 시위대가 불을 지르기도 했는데 그 뒤 정권 붕괴와 함께 국민민주당이 해체되면서 건물 전체가 검게 타버린 폐허 상태로 방치돼 있었습니다.
역사적 건축물로서 건물 보존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집트 정부가 올해 들어 건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했으며 31일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철거 공사가 시작된 데 대해 카이로에 사는 한 남성은 “부패 정치라는 악몽이 이제서야 겨우 끝나게 돼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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