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의 단독 인터뷰

이 시간에는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의 NHK 단독인터뷰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미얀마는 테인 세인 씨가 약 3년 전에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민주화가 진행되기 시작해 정치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 도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미얀마의 개혁과 관련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먼저 미얀마의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미얀마는 지금까지 평화로운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다민족국가인 미얀마는 민족간의 분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무기를 들고 폭력에 의존하는 민족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먼저 평화를 실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국민들이 갈망하고 있는 것은 평화뿐만이 아닙니다. 경제 발전과 함께 보다 쾌적한 생활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자유로운 사회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민주주의 체제를 취하면서 국민의 자유, 그리고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은 국내 평화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민족이 휴전에 합의할 수 있도록 정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모든 민족이 단결해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그리고 희망에 넘치는 미래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개혁의 중요 과제로 힘을 쏟고 있는 것이 바로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들의 생활 개선과 빈곤 퇴치입니다. 지방의 농촌 개발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노동력이 있습니다. 부족한 것은 자본력과 기술력, 그리고 인재입니다. 그래서 외국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ODA, 정부개발원조의 엔차관과 무상원조를 미얀마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제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도로와 교량, 철도망 정비와 같은 인프라 구축은 일본의 원조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얀마의 경제 발전에 일본의 지원과 협력을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의 단독 인터뷰를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