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군, 무르시 대통령 축출...헌법 효력 정지

 

                                                                       7월 3일 이집트 군용 차량이 카이로의 대통령궁 앞으로 전진해가고 있다(사진)

이집트 군이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권한을 박탈했습니다.

외신은 무르시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7시부로 대통령직을 상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군부는 또 헌법 효력을 정지시킨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부 개입 소식이 알려지자 카이로 시내 곳곳에서는 축포가 터지는 등 시위대의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앞서 이집트 군부는 자신들이 제시한 최후 통첩 시한이 지나자 카이로 중심지에 군 탱크와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이집트 군은 무르시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 지도부의 출국도 금지시켰습니다. 이집트 군은 또 카이로 시내 국영 방송사를 포위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의 참모진 한명은 이집트가 현재 “군사 쿠테타”를 겪고 있다며 국민이 이에 평화적으로 항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