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독자적인 대북한 금융제재 단행

중국의 대영 국영은행인 중국은행이 7일 북한의 무역결제를 주업무로 하고 있는 국영 조선무역은행에 대해 거래중지와 계좌 동결을 통지했습니다.

조선무역은행은 북한의 핵개발로 이어지는 자금 거래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지난 3월부터 미국의 제재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중국으로서도 거듭 자제를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데다 도발적인 언동을 거듭하고 있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단행함으로써 압력을 가해 강력히 자제를 촉구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 국영 언론은 이번 조치를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국영 언론도 이번 조치와 관련해 지금까지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최대 후원국인 중국이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단행함으로써 북한 지도부가 받은 정치적인 타격은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앞으로 중국에 대해 강하게 반발할 것도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