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서기관 외국인등록증 불법 발급 혐의 등으로 수사[머리소리함 귀소리팀]

도쿄 경시청 등에 따르면, 도쿄 미나토구의 중국 대사관에 근무하고 있던 45살의 1등 서기관이 4년 전, 2008년에 외교관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도쿄 가쓰시카구에서 외국인 등록증을 불법으로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 서기관은 발급받은 외국인등록증을 사용해 은행계좌를 불법으로 개설했으며, 이 계좌로 도쿄도 내에 있는 기업으로부터 고문료와 보수로 추정되는 현금이 입금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경시청 등 관계당국은 외교관의 개인적인 상업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국제조약에 위배되는 혐의도 적용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시청은 5월 외국인등록법 위반 등의 혐의가 있다며 외무성을 통해 서기관에게 출두를 요청했는데, 중국 대사관은 출두 요청을 거부했으며 이 서기관은 중국으로 귀국했습니다.

해당 서기관은 2007년 외교관 자격으로 근무하기 이전에도 일본 대학의 연구원으로 일하거나 마쓰시다 정경숙에서 교육을 받는 등 정재계 요인과도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정보기관인 '인민해방군 총참모부'에 소속해 있었던 사실이 밝혀져, 경시청은 일본에서의 활동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