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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북송 반대시위 유럽에서 점차 확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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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북송 반대시위 유럽에서 점차 확산

CIA Bear 허관(許灌) 2012. 3. 18. 22:53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 등 탈북자단체와 영국교민들이 15일 런던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국 내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시위열기가 유럽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영국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이 한데 모여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와 재영조선인협회 등 탈북자 단체와 재향군인회 영국지회, 그리고 현지교민들은 15일 영국의 수도 런던에 있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갖고 더 이상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돌려 보내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북한도 헌법상 탈출기도죄를 저지른 조국의 배반자로서 탈북자를 사실상 정치적 난민으로 인정하고 있는 마당에 중국이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국제난민보호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의 김주일 사무총장은 중국이 이러한 인권유린 행위를 계속한다면 유엔상임이사국으로서의 체통을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주일 사무총장/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 “목숨을 걸고 탈출한 북한 주민들이 경제형 불법 월경자가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정치적 난민이라는 것을 중국정부는 인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날 시위에는 탈북자 김성주 씨와 김국화 씨가 나와 탈북자들이 강제북송을 당할 때 겪은 고통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특히 김주일 사무총장은 김국화 씨의 부모가 1999년 고문 끝에 북송 당한 뒤 북한에서 처형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주일 사무총장] “(부모님이) 중국 심양 주재 북한대사관에 잡혀 가서 반항을 한다는 이유로 생니를 다 뽑고, 생니를 뽑으니까 사람이 기절을 한 상태에서 관에다가 넣어 가지고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으로 수송을 했습니다.”

시위대는 이날 중국대사관 앞에서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으며, 런던 시민들을 상대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을 받았습니다.

김주일 사무총장은 이번 시위가 런던시민들에게 탈북자들의 실상과 중국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주일 사무총장] “영국사람들은 당연히 중국이 그렇게 하는 나라인 줄 모르고 있었고 대부분 북한사람들이 탈출한다는 소리를 뉴스를 통해 듣고 있었지만 중국이 중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인지는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시위를 주도한 단체들은 오는 23일(금) 런던에 있는 중국대사관과 북한대사관 가운데 한 곳을 골라 탈북자 북송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