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의 TPP 협상 중시를 경계

중국 정부는 일본이 미국 주도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을 너무 중시해서 동아시아의 자유무역협정의 협상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고 견제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진덕명 상무부장이 7일, 북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진덕명 상무부장은 일본이 TPP 협상 참여를 위해 관계국과 협의를 갖고 있는데 대해 일본의 협상 참여에는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동아시아의 다른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고 말해 일본이 TPP에 너무 편중되어서는 안 된다고 견제했습니다.

한편으로 중국이 향후 TPP 협상에 참여할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협상의 성격이나 목적을 비롯해 중국의 실정에 맞는지 현재 연구중이라고 언급하는 데 그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동아시아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아세안 동남아국가연합이나 일본, 한국 등과 다각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높은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커다란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진덕명 상무부장은 일본이 미국 주도의 TPP를 너무 중시해서는 안된다고 견제한 것으로 보이는데 동아시아자유무역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