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결지 외교부장 한국 방문시 탈북자 송환문제 논의될 전망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를 중국 정부가 북한에 송환시키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서는 "탈북자들이 너무 가혹한 처벌을 받는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어, 다음달 1일의 중국 외교부장의 한국 방문 시에 이 문제가 논의될 전망입니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27일 중국의 양결지 외교부장이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과 회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국내에서는 중국 정부가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를 발견하는대로 북한에 송환시키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송환되면 처형을 비롯해 가혹한 처벌을 받는다"며 중국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구속된 가족들을 북한에 송환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집회를 서울에서 매일 열고 있어 중국의 양결지 외교부장이 한국 방문 시에 이 문제도 거론될 전망입니다.

중국 정부는 탈북자를 불법입국자로 단속하고 북한에 송환시키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27일부터 시작되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처음으로 거론하기로 결정해 앞으로 중국 측 대응에 주목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