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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 총통 선거 '마영구 중화민국 대통령 재선 가능성 높다는 의견'
CIA Bear 허관(許灌) 2012. 1. 3. 23:07
대만 총통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오는 14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국민당 소속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제1야당인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여) 주석 간의 양강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한반도와 더불어 동북아의 주요 긴장지역이었던 대만·중국 양안 관계가 과거의 갈등상황으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평화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느냐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선거 판세 팽팽 = 현재로선 선거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마 총통과 차이 주석 모두 새해 벽두에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거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민진당은 3일 "10만에서 15만 표에 해당하는 득표율 1%포인트 차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밝혔고, 국민당은 이에 맞서 "이미 오차 범위를 벗어난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주장했다.
대만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마 총통이 리드를 보이고 있다. 중국시보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마잉주 39.5%, 차이잉원 36.5%의 지지율로 마 후보가 3%포인트 앞섰다. '제3의 후보'인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주석은 5.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여당 성향의 연합보 조사에서는 마, 차이 두 후보의 지지율이 44%와 36%로 8%포인트까지 차이가 났다.
하지만 대만 국립정치대 시장예측연구센터가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2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차이 후보가 마 후보를 6.7%포인트 차로 앞섰다.
◇ 한국과 `닮은꼴' 선거 = 이번 대만 총통선거는 여러모로 '한국 정치판과 닮은꼴'이다.
우선 지역구도가 강하다는 점이다. 북부권의 타오위안(桃園), 신주(新竹), 먀오리(苗栗) 등에선 마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남부권의 가오슝(高雄), 타이난(臺南), 핑둥(屛東)에선 차이 후보가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만 정치에선 전통적으로 국민당-북부, 민진당-남부의 지지 구도가 이어져 왔다.
대만에선 1949년 전후에 장제스의 국민당 정권과 함께 중국에서 건너온 외성인(外省人)과 그 이전부터 대만에 정착해 살던 본성인(本省人)으로 구분하고 있다. 남부지역에 본성인이 다수 거주하는 점이 정치적 지지 성향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닮은꼴은 네거티브 정치다. 이번 선거에선 대(對) 중국 정책을 제외하면 뚜렷한 쟁점이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최근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다.
총통 직속 국가정보기관에 의한 야당 후보 '뒷조사 의혹'이 대표적이다. 또 마 총통의 은행합병 관여 비리 의혹, 차이 후보의 국가개발기금 바이오 회사 불법 투자 의혹 등이 잇따랐다.
◇ 선거 막판 변수 주목 = 비방과 폭로전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선거 막바지 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이 선거 직전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선거 직전 '안보 이슈'가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이 항공모함을 대만 근해에 배치해 중국 견제에 나설 경우 긴장 상황이 커질 수 있다.
친중국 성향의 마 총통을 사실상 지원하는 중국으로선 안보 이슈를 통해 안정 지향적인 유권자들의 마 총통 지지를 간접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계산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정치권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중인 천수이벤(陳水扁) 전 총통의 장모가 지난달 31일 폐렴으로 숨진 것과 관련, 천 전 총통이 선거 직전 조문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점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천 전 총통이 이 과정에서 정치적 발언을 내놓을 경우 야당 세력이 결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변수로는 제3의 후보인 쑹추위 주석이 막판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할 가능성이다.
국민당 출신인 쑹 주석이 정치 성향상으로는 마 총통과 가깝지만 이번 선거과정에서 상당한 불신을 갖게 된 상황이고 차이 주석과는 공통분모가 적어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선거 완주를 포기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 대체적 관측이다.
하지만 만약 그가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경우 선거판이 요동칠 수 있다.
◇ 입법위원 선거 동시 실시 =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석 장의 투표용지에 기표하게 된다. 총통·부총통, 입법위원, 정당 선택 투표 세 가지다.
이번 총통선거는 한국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입법위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하지만 총통선거 열기에 가려 입법위원 선거가 사실상 묻힌 상황이다.
입법위원 선거에서는 입법위원 113명 전원을 새로 뽑는다. 지역구가 79석, 비례대표가 34석이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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