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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생포상태서 복부관통 총알에 치명상 본문

북아프리카 지역/리비아

카다피, 생포상태서 복부관통 총알에 치명상

CIA bear 허관(許灌) 2011. 10. 22. 09:43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일 시민군에 생포된 상태에서 복부를 관통한 총탄 한 발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시신을 검안한 의사가 밝혔다. 검시를 담당한 이브라힘 티카는 21일 알-아라비야 TV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체포됐다가 뒤이어 사망했다"며 "총알 한 발이 주된 사인(死因)이었고, 그 총알은 내장을 관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다피의 머리를 관통한 제2의 총상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리비아 시민군이 생포한 하수관 모습 

카다피의 체포 및 후송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지만 카다피를 죽음에 이르게한 결정적인 총격이 체포 과정에서 이뤄졌는지, 그 후에 이뤄졌는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앞서 마흐무드 지브릴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 총리는 검시 보고서를 낭독하면서 카다피가 팔에 총을 맞고 트럭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다시 총격을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리비아 과도정부 카다피 시신 공개 모습
   이와 관련,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카다피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이 불확실하다"며 "우리가 어제 (동영상을 통해) 본 것으로 미뤄 일종의 조사가 필요하다"며 사살 과정의 적절성에 대해 살펴볼 가능성을 시사했다.

 

                                                                                          Mobile phone footage showed Col Gaddafi's capture

                                                       리비아 카다피 사망한 후 모습 "생포돼 후송 도중 시민군과 카다피친위대 교전 중 사망"
   검시 담당자 티카는 또 같은 날 사망한 카다피의 넷째 아들 무타심(34)의 경우 가슴 위의 목 바로 아래 부분에 큰 구멍이 나 있었다면서 "혈액 상태는 그가 카다피 사망 후에 숨졌음을 입증한다"고 전했다.
무타심은 또 둔부 쪽에 세군데 부상했으며, 다리 뒤쪽에는 박힌지 수일 된 것으로 보이는 파편이 있었다고 티카는 전했다.

 

 

                                                                              카다피의 넷째 아들 무타심(34) 사진과 시신 모습

카다피의 시신은 현재 미스라타 시내 한 시장의 냉장설비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TC 고위 관계자 모하메드 사예흐는 카다피의 장례가 이슬람 전통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행방이 묘연했던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은 전날 시르테 남쪽 니제르 국경 방향으로 달아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과도정부군 고위 지휘관 압둘 마지드 음레그타는 이같이 밝히고서 "우리는 그를 쫓고 있으며 국경 지역의 모든 병력이 비상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카다피의 처남이자 정보기관 수장을 맡았던 압둘라 알 세누시는 이에 앞서 국경을 넘어 니제르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제르에는 현재 카다피의 3남 사디를 포함한 측근 수십 명이 은신 중이다.

   한편 카다피의 사망을 계기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리비아 군사작전 종료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알랭 쥐페 외무장관은 "리비아 국토 전역이 NTC의 관할 아래 들어왔다"며 "나토가 리비아 군사작전 종결을 선언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나토는 카다피 잔당의 보복 가능성 등을 감안해 리비아 치안이 확보될 때까지 며칠 더 공중 정찰 등의 작전을 유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필립 하몬드 영국 국방장관은 BBC 라디오에 "리비아 국민에 대한 잠재적 위험 요소가 모두 사라지고 그들이 동의할 때 작전을 종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리비아 과도정부를 대표하는 국가과도위원회(NTC)는 카다피의 사망으로 새 정권 수립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NTC는 22일 '리비아 해방'을 공식 선포하고 선거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리비아 관리들을 인용해 알자지라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마무드 지브릴 NTC 총리도 "새로운 리비아, 통일된 리비아를 시작할 시기"라며 "하나의 국민, 하나의 미래" 건설을 선언했다.

   NTC는 해방을 선언하면서 본거지를 봉기의 본거지인 벵가지에서 수도 트리폴리로 옮기고 30일 이내에 임시정부를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르테 완전 장악한 리비아 과도정부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