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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지역/리비아

영국 프랑스정상, 리비아 전격 방문

CIA bear 허관(許灌) 2011. 9. 16. 07:05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전격 방문했다. 캐머런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의 리비아 방문은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된 이후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이다.

   이들의 방문은 리비아 반군의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에 지지 의사를 표시함으로써 '포스트 카다피' 시대에 즈음한 발언권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또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리비아 공습이 성공적이었음을 과시하고 NTC와 우호 관계를 구축해 리비아 자원 쟁탈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이날 트리폴리에서 무스타파 압델 잘릴 NTC 위원장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리비아인이 이끄는 자유·민주 국가로의 이행 과정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리비아 사태가 끝날 때까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나토의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특히 190억 달러 상당의 리비아 자산 동결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했고, 사르코지 대통령은 카다피가 여전히 위험한 상태로 남아 있다며 카다피 군의 거점 지역을 장악하는 일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잘릴 위원장은 이에 동맹국들은 리비아가 앞으로 맺을 계약에서 우선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캐머런 총리는 이집트 시민 혁명 이후 외국 주요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이집트를 방문하는 등 아랍권에서 국제적인 지도자로서 이미지를 쌓아 왔다.

   사르코지 대통령도 일찌감치 NTC를 리비아의 유일한 합법기구로 인정하며 반군과의 관계 강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 반군은 카다피 고향인 시르테로 진격하면서 집중 포격을 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반군 지휘관인 바쉬르 알리는 "시르테에서 저항하는 무리에게 항복할 두 시간의 여유를 줬으나 거절당했다"며 "그들에게 여성과 어린이들을 그곳에서 내보내라고 말했다"고 했다.

   반군의 공세에 밀려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카다피는 나토의 공세로부터 자신의 고향마을 시르테를 지켜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카다피는 시리아 소재 아라이 TV가 방송한 육성 메시지에서 "시르테가 고립된다면 세계는 이런 잔혹 행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카다피는 또 "(시르테를) 홀로 내버려두지 말고 즉각 이 범죄행위를 중단시키는 것이 모든 사람의 국제적 의무"라고 주장했다.

   아라이 TV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보내는 카다피의 서한을 입수했으며 서한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리비아 반군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주변을 포위하고 있으나 시르테 중심부는 아직 카다피군이 점령하고 있으며 카다피군은 시르테 거주 민간인들의 탈출을 막으면서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프랑스 정상들이 리비아를 방문해 국가과도위원회 지도자들과 리비아의 장래 문제를 협의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문)리비아 재건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죠?

답) 네, 그렇습니다. 영국의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와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15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카메론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의 리비아 방문은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가 트리폴리에서 축출된 뒤 외국 정상으론 처음인데요. 양국 정상은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 NTC의 무스타파 압델 잘릴 위원장 등 고위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진 뒤 리비아 시민봉기의 발원지인 벵가지를 방문합니다.

문) 영국과 프랑스 두 나라 정상들의 방문은 리비아 장래 재건 지원에 앞장설 것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답) 영국과 프랑스는 리비아 민중봉기 이래 가다피 친위대의 폭력으로부터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군사작전의 선봉에 나서 지원해 왔는데 가다피 이후 리비아 재건에도 앞장서서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리비아 장래를 위한 영국의 새로운 지원계획을 카메론 총리가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미국의 고위 당국자도 트리폴리를 방문해 NTC 지도자들과 회동했죠?

답) 미국 국무부 근동담당 제프리 펠트먼 차관보가 NTC 지도자들과 만나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리비아의 주권을 존중할 것임을 다짐하고 리비아의 장래는 리비아 국민들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펠트먼 차관보는 그러면서 가다피 추종세력이 아직도 몇몇 지역에서 저항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리비아의 폭력사태가 종식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문) 펠트먼 차관보는 트리폴리 주재 미국 대사관 부지를 방문했다죠?

답) 네, 트리폴리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은 리비아 시민 봉기에 대한 가다피 친위대의 폭력진압 사태 와중에 약탈되고 파괴됐는데요. 펠트먼 차관보는 현장을 돌아보며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벵가지에 주재하고 있는 미국 외교관들을 곧 트리폴리로 옮겨 미국 대사관을 다시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문) 리비아에 대한 각국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고, 또 주요 국제기구들의 움직임도 신속히 전개되고 있죠?

답)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리비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고 유엔 대표부를 개설해 리비아의 안보와 민주선거 준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검토중입니다. 결의 초안은 영국이 작성해 이사국 대표들에 회람시키고 있습니다.

문) 세계 여러 나라들과 국제기구들이 리비아의 NTC를 공식 정부로 인정하고 있는데 아프리카 쪽은 어떤가요?

답) 아프리카 연합(AU)은 가다피의 과거 영향력 탓인지 아직도 NTC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AU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긴급회의를 연 뒤 NTC와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NTC 인정을 거부했던 그 동안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