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리비아의 대표권이 국가과도위원회로 이양될 전망이라고 밝혀

리비아에서 카다피 정권이 붕괴됨에 따라 유엔총회의 나세르 의장은 13일, 조만간 유엔에서의 리비아의 대표권이 카다피 정권 측에서 새로운 국가 재건을 추진 중인 국가과도위원회 측으로 이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에는 총회 아래 대표권에 대해 논의하는 위원회가 설치돼 있는데, 나세르 의장은 "이번에 위원회 멤버로 선정된 러시아와 중국 등 모든 나라가 이미 국가과도위원회를 승인했다"고 밝혀 위원회에서 대표권 이양에 반대하는 나라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표권이 정식으로 이양되면 다음주로 예정돼 있는 유엔총회에서의 일반토론연설은 국가과도위원회 대표가 맡게 되는 만큼, 카디피 정권 이후 리비아의 새로운 체제가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게 되는 상징적인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