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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 '트리폴리 대부분 장악' 본문

북아프리카 지역/리비아

리비아 반군 '트리폴리 대부분 장악'

CIA bear 허관(許灌) 2011. 8. 22. 17:49

 

리비아 반군은 22일 "카다피 친위부대가 트리폴리에서 반군과 교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카다피 측이 트리폴리의 15~20%를 여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나세르'라고 밝힌 반군 측 관계자는 알-자지라 TV와의 인터뷰에서 "전체 트리폴리의 15~20%에 해당하는 4개 지역을 그들이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목격자들은 사면초가에 몰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트리폴리 관저 주변에서 치열한 교전음이 들렸다고 이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카다피 관저인 바브 알 아지지야 요새 주변에서는 이날 오전 폭발음을 비롯한 교전음이 잇따랐다.

   AFP 현지 특파원은 이날 오전 4시(GMT)께 트리폴리 남부지역에서도 중화기와 자동소총 발사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약 30분 뒤에는 외국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 릭소스 호텔 인근에서도 칼라시니코프 소총이 작동되는 소리가 들렸다.

   카다피의 알 아지지야 요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습이 시작된 지난 3월 19일 이후 공습을 계속 받아 건물 대부분이 파괴돼 납작해진 상태다. 카다피는 전날 방송된 리비아 국영TV를 통해 녹음 연설을 했지만 현재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jsa@yna.co.kr


 

 

리비아 반군 트리폴리 작전 '인어의 새벽'

리비아 반군이 21일 새벽(현지시각) 전격 감행한 '인어의 새벽 작전(Operation Mermaid Dawn)'은 공격 대상인 트리폴리의 별칭에서 따온 이름이다.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는 청록색의 바다와 하얀색 건물이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지중해의 인어'로 불려 왔다.

   리비아 반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은 수개월 전부터 무아마르 카다피의 최후의 거점인 트리폴리 함락을 위해 이날 작전을 준비해 왔다는 후문이다.

   실제 이날 작전에는 동쪽 벵가지의 과도국가위원회(NTC)와 트리폴리 서쪽 인근을 장악한 반군, 나토군뿐만 아니라 트리폴리 내 일부 주민이 동원돼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해안 도시 미스라타에서 출발한 선발대가 이날 새벽 해상을 통해 트리폴리로 진입해 서쪽 육로로 진입한 반군과 합류했다.

   진격 채비를 마친 반군은 이날 새벽 4시를 기한 나토군의 공습 지원 아래 성공리에 트리폴리에 입성했고, 대기 중이던 일부 주민까지 가세했다는 후문이다.

   리비아 반군과 나토군은 이 같은 육ㆍ해ㆍ공 입체작전을 통해 녹색광장까지 점령하는 등 결사항전을 외치는 카다피의 목을 조르고 있다.

   반군 대변인 아흐메드 지브릴은 "카다피를 고립시켜 항복이나 국외 도피를 유도하는 게 이번 작전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