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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외부충격' 침몰정황 속속 드러나 본문

수소핵폭탄(핵탄두) 실험과 KN-08

천안함 '외부충격' 침몰정황 속속 드러나

CIA Bear 허관(許灌) 2010. 4. 24. 20:54

 

 천안함의 함수가 24일 바지선에 탑재되면서 '외부 충격'으로 침몰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함수의 중간 최상단부 절단면 인근의 150여㎏의 해치(출입문)의 상단 고리가 떨어져 비스듬히 넘어진 상태이고 연돌부분 10여m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육중한 철문인 해치가 떨어지고 연돌 부분이 날아간 것은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해치가 떨어질 정도의 충격이면 승조원들이 혼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함수의 절단면 좌측 하단부도 왼쪽으로 비스듬히 날카롭게 찢긴 모습이 드러났다.

   절단면은 좌.우현 모두 울퉁불퉁 파였으며 마스트가 떨어져 나간 하단부의 절단면은 너덜너덜한 상태로 식별됐다. 절단면 중간부분 철판은 위로 치솟아 외부 충격이 아래에서 위로 솟구쳤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선체 바닥면에는 기관을 냉각시키는 해수를 끌어올리고 배출하는 구멍 외에는 외부에서 타격되어 뚫린 파공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함수 앞부분 선체 바닥에 부착된 고정형 소나(음탐장비)는 온전해 암초 충돌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군 관계자는 "절단면이 함미와 마찬가지로 C자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민.군 합동조사단의 과학수사팀은 절단면을 육안으로 감식하고 카메라로 촬영하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함미와 함수 절단면의 대략적인 모습은 민.군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외부로부터의 강한 충격에 의한 침몰임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특히 절단면 하단부가 비교적 매끈하게 찢긴 것은 어뢰나 기뢰의 직접 타격보다는 수중폭발로 인한 버블제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함미 역시 하단부 파공이 없었다는 점에서 직접 타격이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합조단 윤덕용 공동단장도 함미 육안감식을 마친 지난 16일 "접촉없이 선체 근처에서 폭발했을 가능성"을 언급해 버블제트 가능성을 높였다.  절단면 부분이 가스터빈실, 디젤엔진실 등 선체에서 소음이 가장 심한 기관실이었다는 점에서 감응형 기뢰 등에 의한 충격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절단면 바로 앞의 함교부분은 전체적으로 온전했지만 절단면에 가까운 함교 뒷부분에 달려 있던 해치가 충격으로 비스듬히 기울어 절반 정도 떨어져 있었다. 항해등과 사격통제레이더 등이 달린 마스트는 떨어져 나가 없었다.

   반면 방탄유리인 함교의 유리창은 충격 속에서도 온전했다. 물 위로 완전히 올라온 선체 벽면은 흠집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했으며, 72㎜ 주포와 함교 상부의 전자광학 추적장치(EOTS)도 그대로였다. 다만 주포와 함교 사이의 40㎜ 부포는 포대가 우측으로 돌아가 있고 측면이 심하게 파손돼 있었지만 군 관계자는 인양작업 중 90㎜ 규모의 체인으로 인한 손상이라고 설명했다.

   적 유도탄 회피장치인 함교 상부의 채프(chaff) 발사대 6기도 그대로였다.

   절단면을 제외한 선체 하단부에는 별다른 파손 흔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미 인양과정 내내 방재선이 주위를 선회하며 기름유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다행히 함교 하단부의 연료탱크는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