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이즈 치료 지침 개정

12월1일인 오늘은 '세계 에이즈의 날'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어제 에이즈 치료 지침을 개정해, 개발도상국에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에이즈 증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면역 기능을 판단할 수 있는 세포가 일정 수준보다 줄어들었을 경우에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세계 전체에서 매년 270만 명이 에이즈에 감염되고 있으며 200만 명이 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WHO는 11월 30일 과학적인 최신 견지를 토대로 에이즈 치료 지침을 개정했습니다.

이번에 개정된 지침은,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에서는 에이즈 증상이 나타난 뒤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에이즈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면역 기능을 판단할 수 있는 세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경우에는 치료를 시작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또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로부터 신생아에게 2차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는 임신 28주 째로 규정했던 치료 개시 시기를 14주 째로 앞당기고, 수유기간중인 산후 12개월동안 항 바이러스 약 치료를 계속하도록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