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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북한 미사일발사 배경 "한반도 위기지수 높이고 對美 시위" 본문

수소핵폭탄(핵탄두) 실험과 KN-08

북한 미사일발사 배경 "한반도 위기지수 높이고 對美 시위"

CIA Bear 허관(許灌) 2009. 7. 4. 13:10

 

 북한이 4일 강원도 원산 인근 깃대령 기지에서 스커드급으로 보이는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군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은 아직 정확하기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사거리가 400~500㎞에 달했다는 점에서 스커드급 지대지(地對地) 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4월5일 쏘아 올린 장거리 로켓을 제외하고는 올해들어 발사한 10발의 미사일은 주로 130㎞ 안팎의 지대함 또는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이었다.

지대지인 스커드 또는 노동미사일은 남한 전역을 겨냥해 실전배치되어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발사했던 지대함 미사일 등에 비해 그 위협의 정도가 다르다.

북한은 사거리 300~500㎞인 스커드-B, C 미사일을 500~600기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사거리 1천300㎞의 노동미사일도 200여기를 작전배치하고 있다.

군 당국도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400~500㎞ 정도인 것으로 미뤄 스커드급이거나 노동미사일의 사거리를 줄여 발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북한이 남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은 한반도의 긴장을 끌어올려 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지난 4월 5일 장거리 로켓 발사와 5월 25일 핵실험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가시화하고 있고 남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가입으로 점점 고립되어 가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카드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 군사전문가는 "한국민의 체감 위협지수를 올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변환시켜 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 바로 전날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점점 강경해지고 있는 오바마 정부에 대한 시위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과거처럼 자신들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반대급부를 희망해왔지만 갈수록 불리한 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에 대한 불만 표출이라는 것.

북한은 2006년에도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7월5일(미국시간 4일) 장거리 로켓인 대포동 2호 1기를 비롯해 노동 및 스커드급 등 총 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었다.

미 행정부는 북한의 이런 암묵적인 요구에도 오히려 핵과 미사일 등 무기수출에 대한 해상 봉쇄와 관련기업에 대한 금융제재를 통한 자금줄 차단을 강화하고 있는 데 이어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추가의 식량 지원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게다가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에도 3일 대북 추가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