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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종 대선후보 4인은 누구 본문

Guide Ear&Bird's Eye/이란

이란 최종 대선후보 4인은 누구

CIA Bear 허관(許灌) 2009. 5. 20. 20:34

         (사진) 개혁파인 무사비 전 총리가 당선될 경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직접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개혁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음달 12일 예정된 제10대 이란 대통령선거 최종후보 4명이 20일 결정됐다. 이란 헌법수호위원회는 대선 후보 신청자 475명에 대한 심사 결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53) 현 대통령, 모흐센 레자이(55) 국정조정위원회 위원장, 미르 호세인 무사비(68) 전 총리, 중도개혁파 정당 '국민신뢰'의 메흐디 카루비(72) 대표 등 4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의 핵 주권을 강조하고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이란의 대표적인 강경 보수파 정치인이다

테헤란 인근 가름사르에서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대학 재학 중 이슬람혁명을 겪었고 1979년 11월 미 대사관 점거사건을 주도한 학생 중 1명으로 알려져 있다.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땐 군복무를 자원, 이란혁명수비대의 정보 및 안보 분과에서 근무했고 이후 우익청년 군사조직인 바시즈 민병대에서도 활동하는 등 이란 혁명세대의 전형적인 모범생 코스를 밟았다.
아마디네자드는 1993년 아르다빌 주지사, 2003년 테헤란 시장에 당선된 뒤 2005년 대선 때 `석유 수입을 국민의 식탁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서민층의 지지를 이끌며 초반 열세를 뒤집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소탈한 옷차림과 검소한 생활습관으로 잘 알려진 그는 그러나 미국이나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거침 없는 독설을 퍼부어왔다. 지난달 20일에는 유엔 연설에서 이스라엘을 사악하고 억압적인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서방국가 외교관들의 집단 퇴장 사태를 초래하기도 했다.
  고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등 경제난으로 인기가 많이 떨어졌지만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강력한 당선 후보로 꼽힌다.

 

                                                                             보수파인 모센 레자이 전 혁명수비대 사령관
  레자이 위원장은 1981년 27세의 나이로 이란 정예 혁명수비대 사령관에 올라 16년간 사령관직을 역임한 군사통이다. 그는 85명의 목숨을 앗아간 1994년 아르헨티나 유대회관 테러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인해 인터폴에 현재 수배돼 있는 상태다.
 레자이는 지난 2005년 대선에도 출마했으나 보수파 단일화를 위해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사퇴했다.  보수파이지만 아마디네자드의 강경 일변도의 외교정책을 비난하는가 하면 당선될 경우 사상 최초로 여성 장관을 기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개혁파인 무사비 전 총리는 외교부 장관을 거쳐 1981∼1989년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1989년 헌법 개정으로 총리직이 폐지되면서 총리에서 물러난 그는 이후 현실정치에서 한발 물러나 건축학 연구에 매진해 왔고 현재 이란 예술아카데미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총리 재직 당시 식량쿠폰제 도입 등 다양한 경제정책으로 이란-이라크 전쟁에 따른 경제위기를 무난히 관리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20년간 정치권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는 점이 다소 약점으로 꼽힌다.
무사비는 당선될 경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직접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개혁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핵개발은 이란의 고유한 권리라고 주장하는 등 보수적인 색채도 간혹 드러내고 있다.

 

                                                                               온건파 성직자인 메디 카루비 전 국회의장
   마지막으로 카루비 대표는 1989∼1992년, 2000∼2004년 등 2차례에 걸쳐 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란의 대표적인 정치인 중 1명이다. 2005년 대선에도 출마했던 그는 당시 17.5%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본인 스스로 중도파라고 밝히면서 한편으로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추종자라고 자신을 표현한다.
그는 실제로 하메네이의 자문역으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하메네이의 지명에 따라 국정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