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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차기 사무총장 선출, 당선 유력 아마노 후보 3분의2 득표 못해 본문

유엔

IAEA 차기 사무총장 선출, 당선 유력 아마노 후보 3분의2 득표 못해

CIA Bear 허관(許灌) 2009. 3. 27. 09:49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차기 지도자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IAEA는 26일 오는 11월 퇴임하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후임을 정하는 선거를 실시했으나 유력 후보인 아마노 유키야 IAEA주재 일본 대사(61·사진 왼쪽)가 3분의 2를 득표하지 못해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마노 대사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공개로 3차에 걸쳐 진행된 특별이사회 표결에서 당선에 필요한 24표에 못미치는 21, 20, 20표를 각각 획득했다. 반면 경쟁 후보인 압둘 사마드 민티 남아프리카공화국 IAEA 대사(69·오른쪽)는 14, 15, 15표를 얻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법조인 출신인 아마도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갖고 있고 개발도상국 국가들은 주로 민티 후보를 지지하는 상황이지만, 어느 누구도 35개 이사국 가운데 당선에 필요한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지는 못하고 있다.

   아마노 후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IAEA가 비무장화의 협상장이 돼서는 안된다"며 IAEA가 정치적이기보다는 기술적인 측면의 기구가 돼야 한다는 소견을 보였다.

   반면 2003년 IAEA와 이란과의 핵시설 관련 협의를 이끌어 낸 민티 후보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고 말했다.

   최근 12년간 IAEA를 이끌어 온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오는 11월 퇴임한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2005년 IAEA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받았는데, 일부 외교 소식통들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평화상 수상에 미국의 일방적 핵관련 정책에 대한 일종의 불만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풀이를 내놓기도 했다.

   새 IAEA 사무총장은 이란과 시리아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어느 후보도 회원국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IAEA 본부 소재지인 오스트리아 빈의 외교가에서는 새 사무총장 선거가 27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WSJ는 IAEA 이사회에서 비공식적으로 다른 후보를 물색하고 있으며, 스페인 출신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의 루이스 에차바리 사무총장이 제3의 후보군 가운데 포함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