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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다단계 국내영업 대폭축소…한국시장 정리? 본문
홍콩상하이은행은 국외은행들이 한국내 진출하는 모델 무점포 다단계식 영업구조를 탈피하지 못하여 많은 영업손실이 발생해왔다 무점포 다단계방식 영업방식이 국내외 은행에 도입함으로 자회사 은행에 대한 애정이나 회사의식이 부족하여 한탕주의 금융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아이(i) 의견이며 도덕심이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금융 폐지 확정…소비자부문도 축소" 등으로 내부 구조조정이 돼야 한다는 입장...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서울지점의 중소기업 관련 업무 조직을 대폭 축소하는 등 한국에서 하는 영업 활동 범위를 줄인다. 또 전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금융권에선 두 차례 연이은 국내 은행 인수 실패 이후 고전을 거듭해온 홍콩상하이은행이 금융위기를 맞아 국내 시장 정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이 은행 고위 관계자는 16일 < 한겨레 > 와 한 통화에서 "중소기업금융부 폐지는 사실상 확정됐고, 소비자금융 부문도 점차 축소하는 쪽으로 최고 경영진이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 불발이 국내 영업 부문 축소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며 "국내 영업 축소 폭은 사이먼 쿠퍼 현 행장 후임으로, 5월에 부임하는 매튜 디킨 파나마은행 통합 총괄 책임자 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상하이은행은 국내에서 지난해 3600억원의 순익을 냈으나, 대부분 증권 분야와 자금 관리 쪽에서만 수익을 내고 소비자금융 쪽에선 미미한 실적을 냈다. 은행권 한 인사는 "홍콩상하이은행이 국내 은행 합병을 통한 한국 시장 안착 전략을 구사한 탓에 독자적인 영업력 강화엔 투자를 꺼려 왔다"며 "제일은행과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두 차례나 고배를 마시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대규모 인원 감축도 진행 중이다. 애초 200여명에 이르는 임원급을 대상으로만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최근엔 희망퇴직 대상자를 1천여명의 전 임직원으로 넓혔다. 이 은행의 희망퇴직은 한국시장 진출 이후 이번이 처음일 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은 국내 금융권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 희망퇴직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올 2월까지 사실상 강제사직을 당한 임원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규모 감원에 맞서 임원들도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명진 임원노조준비위 부위원장(상무)은 "최근 노동부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 필증을 받았고, 조만간 노조 발기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금융위기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대규모 감원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발기인 대회를 하기 전인데도 임원급 중 50여명이나 노조에 동참했다"며 "사쪽과 단체협상을 통해 조합원의 권익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행 쪽은 대규모 희망퇴직을 국내 시장 정리 수순으로 보는 안팎의 시각을 전면 부인했다. 이 은행의 황지나 부대표는 "그동안 임직원 사이에서 희망퇴직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며 "은행으로선 한 명이라도 더 잡아두고 싶지만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하는 직원들을 위해 대상자를 넓혔다"고 밝혔다. 그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영업 전략 변화가 있지만, 우리 은행은 여전히 한국 시장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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