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변인, 미군 추가파병에 대항 자세 밝혀

미국의 오바마 정권이 아프가니스탄에 만 7천 명의 병력을 추가파병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탈레반의 무자히드 대변인은 어제 NHK의 전화 인터뷰에 응해, '미군 추가파병은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더욱 큰 혼란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또 '미국이 추가파병을 하면 할수록 탈레반도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해 국내 각지의 미군 기지에 공격을 강화하는 등, 추가파병에 철저히 대항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 8월로 예정돼 있는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는 '선거는 법적 근거와 정통성이 결여돼 있어 국민들에게 불참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해 대통령 선거를 저지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미군의 오폭으로 시민들에 희생자가 나오고 있어, 병력 추가파병에 대해서는 국민들 사이에 반발이 강해져 탈레반으로서는 이러한 반미감정을 이용하면서 세력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