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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본문
"폭력사태에 인내, 의회정치사의 한 획"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6일 쟁점법안 처리에 관한 협상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폭력을 참고 견딘 끈질긴 노력은 한국 의회정치사에 한 획을 그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문에 대해 "80점 이상 된다고 본다"고 자평한 뒤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미흡하지만 이 정도면 됐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 원내대표와 일문일답.
--협상을 마쳤는데 한마디 해달라.
▲그동안 국회가 폭력사태로 얼룩졌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가능한한 의원들의 몸싸움을 막기 위해, 172석을 가진 거대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폭력사태에 가담하지 않았다. 우리들은 민주당의 폭력에 대해 참고 견디면서 의회민주주의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이런 끈질긴 노력은 한국 의회정치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본다. 이번 민주당의 `해머 국회', `폭력 국회'를 계기로 앞으로 국회법 개정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합의문에 대한 최고위원들의 반응은.
▲`미흡하지만 이 정도면 됐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의원총회 통과에 대해서는 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하도록 하겠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을 빠른 시일내 처리한다고 했는데 언제가 될 것인가.
▲정치적인 상식에 비춰 처리하면 될 것이다. 민주당은 2월 처리에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저희들은 빨리 처리했으면 좋겠는데 FTA는 협의처리에 방점이 있다. 빠른 시일내 처리한다고 했는데 물리적으로 막지 않겠다는 뜻이다.
--협상과정에서 가장 큰 이견이 있었던 부분은.
▲대부분 (조항에서) 이견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번 가합의 때 서로 입장이 곤란한 부분은 처리시한에 탄력을 두고 각자(원내대표들)의 정치적 상식에 맡기기로 했다. 일단 어떤 법이라도 국회에 상정되면 처리할수 있다.
--합의문에서 가장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전체적으로 80점 이상 된다고 본다.
--홍 대표는 협상에서 6개를 받고 4개를 주면 잘한 것이라고 말한적 있다. 이번에는 어땠나.
▲(받고 준 것이) 6대 4 정도로 협상이 됐다고 본다. 국회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법안 상정이다. 쟁점법안 하나를 상정하려고 상임위가 전쟁을 한다. (이번 합의에서) 미디어관련법 6개는 상정을 막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 상정만 하면 지난 번 종부세처럼 토론하면 처리가 된다. 그러나 아예 상정자체를 막고 있으니 국회가 어렵다.
nojae@yna.co.kr
(끝)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01/06/0200000000AKR200901062033000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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