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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클린턴 대북정책 이견 없을 것” 본문

Guide Ear&Bird's Eye/미합중국[美合衆國]

“오바마-클린턴 대북정책 이견 없을 것”

CIA Bear 허관(許灌) 2009. 1. 5. 09:47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자신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부 장관으로 공식 지명했습니다. 미국의 전직 관리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북정책을 놓고 이 두 사람 사이 큰 마찰은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토마스 허바드 전 주한미국 대사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북한에 적극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와 대북정책과 관련한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허바드 전 대사는 특히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전임 부시 행정부 안에서 불거졌던 대북정책과 관련된 불협화음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Hubbard: 부시 행정부에서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국무장관과 대통령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부통령과 국방장관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광경이 목격됐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내부 의견의 조율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봅니다.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한국과장을 역임했던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스탠퍼드대 한국학 프로그램 부국장도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 사이에서 큰 대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traub: I'm optimistic that there won't be any major conflict.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 자신이 강력한 개입정책을 선호하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외교정책을 꾸준히 자문해 온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나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 조정관 등 클린턴 국무장관과 가까운 인사들도 역시 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어 북한과 관련한 정책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장관이 대립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스트라우브 전 과장의 설명입니다.

스트라우브 전 과장은 오바마 행정부가 전임 클린턴 행정부 말기와 유사한 모습으로 적극적인 미북 양자대화를 통해 북한 문제의 해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독일 세계지역연구소(GIGA)의 한반도 전문가인 파트리크 퀠너 박사도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 사이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한 이견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ollner: 두 사람 간의 별 마찰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국무장관은 모두 실용적인 입장에서 적극적인 대북 개입정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퀠너 박사는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북한의 핵문제뿐 아니라 전임 클린턴 행정부 말기 논의되다가 부시 행정부 들어 협상이 중단됐던 북한의 미사일과 관련한 논의도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북한을 비롯한 이른바 ‘불량국가’ 정상들과 조건 없이 만나겠다는 발언에 대해 '무책임하고 천진난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던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힐러리 국무장관 내정자도 직접적인 외교를 통해 북한과 과감한 대화를 할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와 북한 정책에 있어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