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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의 묘소에 흙을 덮는 김영삼 전 대통령 본문

대한민국 전직대통령 자료

부친의 묘소에 흙을 덮는 김영삼 전 대통령

CIA Bear 허관(許灌) 2008. 10. 4. 18:01

 

▲ 부친의 묘소에 흙을 덮는 김영삼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친 故 김홍조 옹의 유해는 4일 고향인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앞 야산에 마련된 선영에서 하관식을 갖고 영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마산 삼성병원 빈소에서 영결식을 갖은 다음 오전 10시30분께 선영에 도착한 김 옹의 유해는 그가 개척하고 장로로 있던 대계마을내 신명교회 목사와 신도들에 의해 기독교식으로 하관식이 치뤄졌다.

30여분 동안 진행된 하관식에서 침울한 표정으로 있었던 김 전 대통령은 부친의 유해가 흙으로 덮히자 잠시 눈을 감기도 했다.

영결식부터 차분하게 진행된 장례는 하관식에서 부친의 유해에 흙이 뿌려지고 입관이 마무리되자 김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하관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이었던 서청원 친박연대대표, 김봉조 전의원, 박종웅 전의원, 김혁규 전경남도지사, 김수한 전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오전 7시30분부터 마산 삼성병원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 가족들과 내외 인사,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결식이 열렸다.

김 전 대통령은 유족을 대표해 "저의 부친이자 평생 후원자였던 고인께서는 살아생전 단 한 번도 나를 부담스럽게 한 적 없다"면서 "자식이 대통령에 올라도 부탁은 커녕 청와대 한 번 다녀가신 적이 없을 정도로 공명정대했던 분"이라고 울먹였다.

부인 이수남 여사는 "고인은 일평생 교회와 일 밖에 모르는 우직한 사람"으로 남편을 회고하고, "이제 그토록 소망하던 하나님 나라로 가셔(召天) 서운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 옹의 장례는 마산 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 숱한 화제를 남겼다.

전직 대통령의 생부인데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아온 덕에 개별 조문 수치가 7000여 명에 달했으며,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VIP급 조문만 1000명을 넘었다.

대형 화한도 350여 개로 마산시내 전 꽃집의 국화가 동날 정도였으며, 일반 시민 조전도 1500장이 넘었다. 조화 가운데는 일본의 가이후(海部) 전 총리 등 해외로부터 온 것들도 있었다.

공봉식기자 bskong@newsis.com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0/04/200810040054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