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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드 요원서 이스라엘 女총리 후보 올라.. 본문

Guide Ear&Bird's Eye/이스라엘과 모사드(Mossad)

모사드 요원서 이스라엘 女총리 후보 올라..

CIA bear 허관(許灌) 2008. 9. 18. 21:42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이스라엘의 집권 여당인 카디마의 새 당수에 오른 치피 리브니는 1999년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주요 장관직을 두루 역임했지만 그의 이력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모사드에서 활동한 경력이다.

   모사드가 세계 최강의 정보기관들 중 하나로 꼽히다 보니 그곳에서 일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일반인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리브니는 그간 자신이 모사드의 비밀요원이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다가 차기 대권 후보로 떠오른 이후 자신의 이력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올해 초 "과거에 모사드에서 활동했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리브니는 비밀엄수라는 정보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자신이 모사드의 어느 부서에서 무슨 일을 담당했었는 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스라엘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 보면 리브니는 육군 중위로 군복무를 마친 뒤 1980년대 초에 모사드에 들어가 4년 가량을 일한 것으로 보인다.

   리브니가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는 임무를 담당했다는 소문도 있지만 모사드의 프랑스 파리지국에서 관리업무를 맡았다는 설이 더 유력하다.

   모사드를 그만 둔 뒤 변호사가 된 리브니는 정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까지 10년간 로펌에서 주로 무역과 관련된 법률지원이나 소송업무를 전담했다.

   당내 매파인 샤울 모파즈 교통장관을 경선에서 누르고 집권당 당수가 된 리브니는 새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하면 이스라엘 역사상 두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이 때문에 리브니는 경선 전부터 첫 여성 총리인 골다 메이어(1969∼1974년 재임)와 비교가 됐다.

   하지만 리브니는 자신을 메이어 총리와 동일시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철의 여인'이라는 별칭을 가진 메이어 전 총리는 1973년 제 4차 중동전쟁(욤 키푸르 전쟁) 때 이집트와 시리아의 기습공격을 허용하는 바람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 역대 총리들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리브니는 최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골다 메이어 2세'가 아니다. `치피 리브니 1세'일 뿐"이라며 메이어 전 총리와 선을 긋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리브니는 또 메이어 전 총리가 좌파인 노동당에서 활동했었던 반면에 자신은 우파 성향의 리쿠드당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해 메이어 전 총리와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브니가 메이어 전 총리에 이어 이스라엘 역대 두번째 여성 총리 자리에 오르길 바라고 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리브니가 총리를 맡기 위해서는 향후 42일 내에 새로운 연립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현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기존의 정당들이 새 연정 참여에 난색을 표하거나 여러 가지 조건을 내걸고 있어 리브니 당수가 새 정부를 꾸리는 과정에 상당한 진통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freemong@yna.co.kr
(끝)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8/09/18/0200000000AKR2008091821050007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