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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도배 누리꾼들 영향력 없어” 본문
인터넷 포털 `다음'이 아고라 서비스가 소수의 누리꾼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다음은 최근 공지를 통해 "게시글 수 기준으로 상위 10%의 누리꾼은 게시글의 양과는 별개로 대다수 아고라 사용자들에게 의미있는 토론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또한 "이들 누리꾼의 글은 대부분 `ㅋㅋ', `ㅎㅎ' 등 내용이 없거나 내용이 있더라도 같은 내용을 반복해 `도배'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더구나 이들은 다수의 글을 썼다가 얼마 뒤 이를 다시 지우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장 많은게시글을 남긴 누리꾼은 전체 3천630건의 글을 작성했으나 이 중 1천107건을 스스로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수 누리꾼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과도 관련, "게시글 수 기준으로 상위10명의 글은 제목과 일부 내용으로 볼 때 특정 정치세력이 아닌,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반박했다.
다음측은 오히려 최근 아고라에서 누리꾼들이 자체 조사한 결과를 근거로 이들 상위 10명 대부분이 일부의 주장과는 반대로 오히려 친여권, 친정부 성향을 띠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은 "이번 논란의 근거가 된 시장조사업체 메트릭스의 분석은 정성적 분석을배제한 정량적 분석"이라며 "소수의 사용자가 집중적으로 많은 글을 쓰는 것은 세계적으로 인터넷 공통의 현상이며 게시글 수는 내용의 호소력, 설득력과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많은 누리꾼이 토론방 내 게시글 원문뿐만 아니라 댓글을 통해 의견을 피력하지만, 이는 이번 메트릭스 분석에서는 제외됐다고 다음은 덧붙였다.
다음 관계자는 "일부 누리꾼이 반복적 게시글을 남기는 것은 오히려 대다수 누리꾼에게 불쾌감을 사는 것이 일반적 게시판 문화"라며 "일부 누리꾼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한 근본적 대책과 함께 보다 건강하고 객관적 토론문화를 위한 보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다음 아고라 서비스는 메트릭스의 분석에서 전체 이용자의 3.3%가 전체 게시글의 절반을 작성하고, 게시글 수 기준 상위 10% 이용자가 전체 게시물의 71%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나 여론 왜곡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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