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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식량분배 ‘이중 구조’ 외부 조사기관에 인정 본문
Guide Ear&Bird's Eye/유엔평화유지군(연합군-한국 국방부,NATO)
북, 식량분배 ‘이중 구조’ 외부 조사기관에 인정
CIA Bear 허관(許灌) 2008. 6. 17. 23:42북한의 정확한 식량 부족을 조사하기위한 유엔과 미국 실사단의 조사가 각각 이번 주에 끝납니다. 북한은 북한 주민들이 식량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 등을 묻는 것을 허락해 사실상 북한에 이중적인 식량 분배구조가 존재한다는 것을 외부기관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유엔 실사단은 세계식량계획 (WFP), 식량농업기구 (FAO), 유엔아동기금 (UNICEF)으로 구성됐고 이들은 함경도, 양강도, 황해도, 강원도 등의 식량 사정을 조사 중입니다.
이들의 조사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 지역의 북한 주민 가정을 직접 조사단이 방문하고 있는 점입니다. 지난 2004년 북한 당국이 지정한 가정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엄격한 조건아래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의 조시와 농촌지역의 가구를 방문해 식량조사를 벌인 이후 처음입니다.
또 관심을 끄는 것은 북한 당국이 이들 조사단이 북한 주민들의 사정을 방문해 묻게 되는 질문에 식량을 어디서 구하는지와 어떻게 식량을 구입하고 있는지 (how they are able to purchase food), 그리고 얼마를 줘야 식량을 구입할 수 있는지 (what the costs of food are) 등에 관해 묻도록 허락한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북한에 존재하는 이중적 배급 구조, 즉 북한주민들이 당국의 배급에만 매달리지 않고 식량이 사설시장인 장마당을 통해 시장 가격에 의해 주민들에게 유통된다는 것을 북한 당국이 외부 조사기관에 인정하고 확인한 것으로 이것은 북한이 이번 조사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식량 사정을 있는 그대로 보이려한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당국은 평안도와 자강도에서 식량수요 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조사단에 대해서도 유엔 실사단이 주민들에게 한 것과 똑같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유엔 실사단은 이번 주말에, 그리고 미국 조사단은 오는 금요일 (20일)에 각각 조사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식량계획 폴 리슬리 대변인입니다.
Paul Risley: The assesment will last for at least 10 days and I think NGO assessments are expected to complete earlier than the other larger assesment, but there will certainly be on overlap in time to put all the information together...
유엔 실사단은 최소 열흘간에 걸쳐 북한의 식량사정평가작업을 벌입니다. 미국조사단은 저희 보다 빨리 조사 작업을 마감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측 조사단이 북한에서 서로 겹치는 일정이 있어서, 이때 양측의 조사결과를 함께 종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세계식량계획의 국제요원 몇 명이 미국 조사단에 포함돼 조사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한의 한 대북인권단체는 12일 소식지에서 지난 5일, 평안북도 신의주에서는 유엔 관계자가 도착 전 날 갑자기 비상회의가 소집돼 유엔기구의 질문에 대답할 내용을 만들어 일부 주민들에게 나누어 줬다고 주장했지만, 북한의 식량 배분 감시를 보완하려는 외부 지원 기관의 조사에 비록 제한적이긴 해도 북한당국이 북한 식량사정의 현실을 그대로 보이려고 한 점은 평가할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지난 6일 미국서부를 떠난 미국 정부 대북 식량지원의 첫 선적분과 관련해, 폴 리슬리 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 평양사무소 직원들이 하역작업을 감시하기 위해 평안남도 남포항으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만 7천 톤의 미국산 밀을 실은 미국 국적선 ‘볼티모어’는 수일 내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리슬리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Paul Risley: The WFP will have access to the ship and we are hopeful that we will be able to take some photos and witness the unloading of some of the food shipment...
세계식량계획이 미국밀을 실은 미국 배에 접근할 겁니다. 식량이 남포항에서 하역될 때 사진도 찍고 식량하역작업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미국산 밀은 세계식량계획의 책임 하에 북한주민들에게 배분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그러나 미국과 북한이 아직까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합의서에 공식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합의된 식량분배 감시조건은 이번 선적분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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