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본군 징용자 유골 반환, 한국 유족 초청해 추도식 개최

	구 일본군의 군인과 군속으로 징용된 조선반도 출신자의 유골이 한국측에 반환되는데, 이에 앞서 처음으로 유족들을 초청해 추도식을 가졌습니다. 이번에 반환되는 유골은 일본 국내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중국 등에서 숨진 조선반도 출신자 101명 분입니다. 오늘 유골이 보관돼 있는 도쿄 메구로구의 유텐지 절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유족 50명을 초청해 추도식을 가졌습니다. 유족 대표로 형의 유골을 찾으러 온 71살의 김경봉 씨는 "20살에 숨진 형의 인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지만, 이로서 결말을 짖고 편안히 잠들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조사를 위해 설치한 '진상규명위원회'의 박 성규 사무국장은 "성의있게 유골을 관리해 온 모습을 유족이 직접 보고, 유골과 함께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은 의미가 깊다"고 말했습니다. 유텐지 절에는 아직도 1,000명 분이 넘는 유골이 보관돼 있어, 일본 정부는 반환을 서두르는 한편 민간기업에 징용된 사람의 유골에 대해서도 조사를 추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