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다 수상과 중국 온가보총리 "대만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

	후쿠다 수상이 온가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대만의 유엔가입을 묻는 주민투표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만 당국은 대만 문제에 관한 일본의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라며 냉정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후쿠다 수상은 온가보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주민투표가 일방적인 현 상황의 변경으로 이어진다면 지지할 수 없다'고 중국측에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어제 저녁 코멘트를 발표하고 '후쿠다 수상의 발언은 대만해협의 현 상황에 관한 일관된 입장을 나타낸 것'이므로 대만문제에 관한 일본의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라며 냉정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주민투표는 다수파의 민의를 국제사회에 전하려는 것이므로 대만해협의 현 상황을 변경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 거듭 일본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 주민투표는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총통선거에 맞춰 '대만' 명칭으로 유엔가입신청을 할지를 묻는 것으로, 중국은 각국에 반대를 표명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응하는 형태로 미국의 라이스 국무장관이 지난 주 반대를 표명했으며, 대만 당국은 후쿠다 수상이 이번 중국 방문에서 어떤 태도를 나타낼지 주목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