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통령 선거, 혼란상태

	임기만료에 따른 파키스탄의 대통령 선거가 오늘 의회에 의한 간접투표로 실시되는데 재선을 지향하는 무샤라프 대통령의 입후보에 야당이 반발해 선거결과의 발표를 뒤로 미루는 등 혼란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대통령 선거는 의회의 간접투표에 의해 오늘 실시될 예정이며 현직의 무샤라프 대통령 이외에 유력한 후보자가 없어 현재로서는 의회의 다수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무샤라프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의 헌법은 군인 등 공무원이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 등은 8년 전에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무샤라프 대통령이 육군 참모총장의 직위로 입후보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고재판소는 지난달 일단 무샤라프 대통령의 입후보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으나 투표 전날인 어제는 더 검토를 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다수의 야당의원이 선거를 거부하기 위해 사직하는 등 혼란상태가 확산되고 있어 이번 대통령 선거는 그 정당성이 의문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