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란에 소형 잠수정 4척 제공 합의 가능성"

북한 외무성의 김영일 부상이 지난 5월 상순 이란을 방문했을 때 이란에 소형 잠수정 4척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김영일 부상은 지난 5월 상순 이란을 방문하고 다바디 제1 부통령과 못타키 외상 회담을 갖고 이란의 핵개발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북한과 이란과의 관계 강화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교도 통신이 4일 서울발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때 김영일 부상은 이란 측과 북한의 소형 잠수정 4척을 7월 중순까지 제공하기로 합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은 이어 이란 주변 제국이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4일 현재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과 이란과의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란이 페르시아만 입구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 등에서 잠수정 운용을 기도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같은 정보가 사실이라면 페르시아만에 전개하고 있는 미군 함정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교도 통신에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란에 제공할 잠수정의 구체적인 종류나 운반 수단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교도 통신은 또 수억 달러에 달하는 김영일 부상의 이란 방문 당시 이란에 대한 북한의 채무 문제도 함께 논의되었으며, 그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북한은 이란이 작년부터 요구하고 있는 소형 잠수정 제공에 응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