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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탈북자청소년 10명중 1명 고교진학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남한 탈북자청소년 10명중 1명 고교진학

CIA Bear 허관(許灌) 2006. 11. 24. 18:55

 

남한 탈북자청소년 10명중 1명 고교진학

2006.11.23

남한에 입국한 탈북청소년들이 일반 남한 학생들에 비해 상급학교 진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지적은 23일 남한정착 탈북자 토론회를 통해 나왔습니다.

남한의 탈북자 지원 단체인 무지개청소년센터는 이날 토론회에서 지난 2005년 8월까지의 통계 자료를 통해 취학연령인 18세에서 21세 탈북청소년 400여명 가운데 43명만이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탈북청소년들의 진학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의 이항규 부소장은 남한정부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초등학교의 경우 10명중 7명 정도가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학교는 6명, 고등학교는 1명 정도로 학교를 다니는 탈북청소년의 비율이 점차 낮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부소장은 이어 일반 학교에 다니고 있는 탈북청소년이 같은 나이의 남한 학생들과 공부하는 경우는 100명중 4명 정도이며 보통 2살 정도의 나이차이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탈북청소년의 경우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검정고시에 매달리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7살로 지난 2004년 남한에 입국한 탈북청소년 조은경 양은 탈북이후 중국에서 숨어 살면서 학교를 다니지 못했고 북한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은경양은 그나마 졸업장이 없어 나이에 맞춰 학교진학이 불가능했다며 자신의 또래와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이유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설명했습니다.

조은경: 머리 큰 아이가 조그만 아이들과 같이 다니는데 저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고 그 아이들한테는 웃기는 일이죠. 머리 큰 아이가 왜 자기네와 학교를 다니는지 자기들은 웃기고 나는 뭐냐고요. 차라리 나 혼자 검정고시를 보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을 해요. 그것도 6년이란 시간을 그렇게 보낸다고 생각을 해봐요 정신병자가 안 되겠어요?

남한의 교육과정은 초등학교가 6년, 중학교가 3년, 고등학교가 3년으로 조 양의 경우 초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정규과정을 통해 대학진학을 원할 경우 6년을 학교에 다녀야 합니다. 하지만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국가에서 학위를 인정하는 검정고시를 통할 경우 그 기간을 1-2년으로 그 기간을 대폭 줄일 수가 있습니다.

21세의 또 다른 탈북청소년 현부흥의 경우 현재 일반 고등학교가 아닌 해외 파견 선교사의 자녀나 재외 외국인 자녀들이 다니는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학업 과정은 일반 고등학교와 같은 3년이지만 수업진행 방식은 이들의 외국생활을 많이 했다는 특수성을 고려해 하고 있습니다. 현씨의 경우 많은 탈북청소년들이 신간 단축 등을 이유로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진학을 하려고 하지만 남한정착 생활을 잘하기 위해선 이러한 방식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현부흥: 검정고시는 반년이면 딸 것 같습니다. 저도 하나원에 있을 때 시험을 봤는데 그때 찍어도 80전 마오더라고요. 그런데 학교에 들어가 보니까 그것은 공부라고 볼 수 없어요. 최소, 최 저하의 학력을 원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지 꿈이 잇는 사람이 검정고시를 통하면 대학 들어가서 따라가질 못해요. 지금 고등학교에서 사회과목, 경제, 정치, 민주주의 다 배워 주는데 이것만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런데 검정고시 봐서 어떻게 대학을 갑니까?

한편 탈북청소년의 연도별 남한입국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99년에는 33명에 불과 했지만 2000년 이후부터는 가족단위로 남한입국이 이뤄지며 2002년에는 336명, 2004년에는 531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워싱턴-이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