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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을의 북한 기행(사진)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한가을의 북한 기행(사진)

CIA Bear 허관(許灌) 2006. 8. 14. 13:43
한가을의 북한 기행
中国互联网新闻中心

이곳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나라이다. 국경절 연휴가 끝난 다음 날, 우리 일행 4명은 북한으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목적지는 바로 이웃에 있는 나라,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이었다.
비행기는 들판과 바다를 가로질러, 오래지 않아 공항에 착륙했다. 창 밖으로 내려다보니 보리 낟가리가 질서정연하게 쌓여 있는 모습이 마치 비행장을 지키는 병사들처럼 보였다. 보리 낟가리들은 가로로 보나 세로로 보나 완벽하게 한 줄을 이루고 있었다. 이를 보니 “질서”라는 단어가 불현듯 떠올랐고, 이것은 북한에 대한 나의 첫 인상으로 자리잡았다. 이 곳에서는 보리 낟가리 뿐 아니라 전답, 집, 사람, 그리고 어떤 활동이나 춤, 모두가 다 질서를 존중하는 듯 했다.

강 가의 도시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바로 조선 노동당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던 때라, 온 평양시가 축제의 분위기로 가득했다. 붉은 깃발이 나부끼고 경축의 표어를 써넣은 플래카드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밤이 되자 주요 도로의 양편에는 색색의 등롱이 걸렸다. 대동강변으로 산보를 나갔더니 맞은편 강가에 있는 “주체사상탑”의 모습이 강물에 반영되어 눈에 들어왔고, 5.1 체육관에서 하는 불꽃놀이가 멀리서 이 모습과 짝을 이루어 대단히 아름다웠다.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와 나는 제일 먼저 그 곳으로 달려가보았다. 다리의 한 끝, 강변의 작은 광장에서 한 무리의 시민들이 둘러 서 있었다. 몇 사람이 북을 치며, 노래를 하고 있었고, 그 외에는 다들 어깨를 맞대고 춤을 추고 있었다. 그 모습은 바로 북경 후통의 아마추어 경극배우들의 그것과 다름 없어서 매우 정감이 갔다. 한 북한 사람이 내게, 그들이 부르고 있는 노래는 모두 북한의 민요이며, 내용은 가족을 그리는 내용과 풍년을 축하하는 내용이라고 알려주었다. 비록 우리는 가사는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노래를 따라 고개를 흔들며 곡조를 흥얼거렸다.

만수산 기념당(锦绣山 纪念堂)
그곳은 엄숙하고 경건한 곳이었다. 향기 짙고 아름다운 칸나꽃과 바람에 휘날리는 깃발을 제외하면 모두 회백색이었다. 그곳은 수려하고 그윽한 곳이었다. 긴 대열을 이루고 서 있는 사람들과 유유자적하게 노닐고 있는 백조들을 제외하면 맑은 물과 푸른 하늘은 모두 고요했다. 이 곳, 만수산 기념당은 북한 사람들의 마음 속의 성지이다. 이 곳은 김일성 생전의 집무실이기도 했으며, 지금은 그를 사랑하는 북한 사람들이 마음을 의지하는 장소가 되었다.

북한에서 보이는 건축물들은 대부분 대범하고 호탕하다. 그 중 만수산 기념당은 가히 최고라고 할 만 하다. 기념당은 평양 교외에 자리하고 있으며, 독수리가 날개를 편 모양으로 광장을 끌어안고 있다. 맞은 편에는 푸르른 산이 있고, 사방에는 맑은 냇물이 흘러, 엄숙한 가운데 점잖은 기운이 감돈다. 이른 아침부터 김일성의 사후의 모습을 보고 참배하려는 사람들 중에는 북한 주민들 외에도 우리 같은 외국 여행객들도 있었는데, 다들 침묵을 유지하며, 이 곳의 고요함을 깨뜨리려고 하지 않았다.

기념당의 중심부로 들어가면 김일성의 예전 사무실이 있는데, 현재에는 그를 참배하는 방으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곳은 사방의 창문을 모두 막아놓았는데,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가서 수정관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절을 한다. 비통한 음악, 차가운 공기, 어두운 붉은 색의 등불, 장엄한 모습의 인민군 병사, 눈물을 흘리는 북한의 노인, 생화로 장식된 수정관 속에 누워있는 김일성에게 사람들은 최고로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

아리랑
우리는 북한을 방문했던 한 주 동안 운 좋게도 대단히 멋진 축하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유명한 “5,1 체육관”에서 우리는 대형 매스게임인 <아리랑>을 관람했다. 2002년에 창작되어 공연되자 마자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아리랑>은 북한의 전통 민요를 주제로 삼아 북한의 명곡과 민족 무용, 리듬체조와 서커스, 감동적인 배경 미술과 현대적인 설비와 조명이 혼연일체가 되어 조선민족의 발전사를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내고 있다. 이 완강하기로 이름난 민족은 지독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스스로의 존엄을 지켜내어 마침내는 스스로의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

<아리랑>은 10만여 명의 청소년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무대에 올렸는데, 극의 스케일이 크고 다채로워서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5,1체육관”은 모두 15만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데, 주석대의 맞은편에 있는 배경판은 5만여면의 중학생들이 판을 들고 이어 맞춰서 만든 것이다. 이 배경판의 변화 속도는 상상 이상으로 빨라서 “사삭”하는 일 초 사이에도 여러 번이 바뀐다. 속도 외에도 판이 변화하는 방식 또한 다채로워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안에서 밖으로, 사방팔방으로 통하여 슬라이드 필름을 돌리는 것 보다 더 대단하다.
<아리랑>은 서막에서 종장까지 6장 13편으로 되어 있으며, 체조, 음악, 춤, 서커스 등이 돌아가면서 무대에 오르는데, 순서가 정연하고 잘 짜여져 있으며, 주제가 선명하고 조명과 배경의 변화가 기묘하여, 한 폭의 흡입력 있고, 감동적인 장려한 화면을 만들어 낸다. 매 1막 마다 천 명 이상이 무대에 오르는데, 배경판의 변화를 이용하여 관중들의 이목을 끄는 사이 무대는 순식간에 다른 장면으로 바뀌어 버린다.

역사 위에 서다.
 “Puebla호”는 1968년 북한해역에서 북한 해군에게 나포된 미국의 간첩선으로, 미국 해군 정보부 소속으로 총 배수량이 906톤, 전장 53.8m의 최신식의 정찰 설비를 갖춘, 당시 미국 해군 최고의 정찰선 중 하나였다. 지금은 평양시 대동강 부두 안에 정박되어 있으며, 북한의 애국주의 교육의 기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여행객들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우리와 함께 “Puebla호”를 견학한 나이든 선장은 당시에는 아직 어린 소년병이었으나 지금은 어느새 희끗희끗한 머리의 노인이 되었다. 몸에는 반듯한 군장을 착용하고, 고동색의 얼굴에 흰 군모를 눌러쓴 모습에서는 엄숙함과 자긍심이 배어 나왔다. 당시의 긴박했던 전투를 설명할 때는 노선장의 모습은 자못 자신만만했으며, 조금은 흐려진 눈에서는 빛이 뿜어져 나오는 듯 했다.

대동강의 다른 한 편은 평양의 현대화된 주거지역으로, 흰색의 건물들이 푸른 하늘과 맑은 물에 비춰지면서 한 폭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 역사의 빛과 그림자는 이 강물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세대로 갈린다. 배 후미의 갑판에 서 있으니 강바람이 느릿느릿 수면을 스치고 지난다. 나는 그 와중에 기관실의 잠망경에서 역사의 흔적을 찾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우리는 유수 같은 세월의 흐름에 경탄했다. 우리는 역사의 변천을 탐색했고, 인생의 덧없음에 감개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 가고 있다.

묘향(妙香)의 맑은 물
평양을 떠나 한 시간 반 정도 차를 몰아서 우리는 북한의 서북부에 위치한 평안남도, 북도와 자강도의 경계에 있는 묘향산에 도착했다. 이 산의 이름은 듣자마자 내 머리 속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게다가 북한의 친구들은 우리에게 특별이 야외에서 불고기를 준비해 주었다. 생각해보니, 이것이야말로 산 좋고 물 좋은데다 음식까지 훌륭한 유유자적한 생활이구나!

과연 훌륭한 산이었다. 사방 128km안에 길게 이어져 엎드려있고, 수림이 빽빽하며 푸른 하늘을 배경삼고 흰 구름과 짝하며, 흐르는 물로 단장하고 바람을 둘러쓴 이 산은 걸음마다 경치마다 사람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 만들었다. 식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적지 않았는데 대부분 한 가족들이었으며, 모두들 웃음 가득한 얼굴이었다. 우리는 산골짜기의 비교적 평평하고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고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새빨간 김치와 맥주는 모두 샘물에 담가 차갑게 식혔고, 불고기 집에서 먼저 잘 재워서 접시 세 개에 가득 채워 왔고, 그 외에 각종 요리와 회로 한 상 가득 차렸다.

고기 굽는 연기와 냄새가 골짜기에 가득하자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내 생각에 그 노래는 아마도 조국의 아름다운 풍광을 찬양하는 노래 같았다. 간혹 놀란 새들이 산봉우리로 날아올라 단풍잎 가운데 내려앉았는데, 우리 때문에 놀란 것일까? 푸르른 샘물은 마치 아름다운 아가씨 마냥 산꼭대기에서 솟아나 흘러내려 우리 곁에서 멈춰서는 우리를 바라보는 듯 했다. 내가 가장 예쁜 낙엽 하나를 주워들어 그녀의 손에 얹어 주니, 비로소 빙그레 웃으며 내게 윙크를 하고는 떠나갔다…

서해수문
서해수문은 북한의 서해와 대동강의 입구 20여 리에 걸쳐 만들어 졌다. 길이는 8km이고 3칸의 수문실과 36개의 수문, 3줄의 어로(漁路)가 있고 기념비가 몇 개 있다. 수문은 수십억 입방미터의 담수를 저장할 수 있으며, 평안남도와 황해남도의 개간 농지 10만 헥타아르에 관개용수를 댈 수 있으며, 대동강 하류 지역의 도시와 마을에 식수를 제공한다. 또한 남포와 대안 등 공업지구의 공업 용수도 제공한다. 서해수문은 온전하게 북한 사람들의 힘으로 만들어 졌으며, 5년 이라는 시간이 걸려서 1986년 6월에 완공되었다.

또한 평양과 마찬가지로 이곳의 하늘 또한 매우 푸르다. 해면과 하늘은 완전히 하나의 푸른 보석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구름이 떠다니고 물고기가 노닌다. 해변 곳곳에는 생긴지 몇 해인지 모를 자갈들이 흩어져있다. 작은 물구덩이 속에서 뜻밖의 아름다운 세계가 있어, 작은 게와 물고기, 소라, 해초 등이 자리하고 있다.

안녕, 평양!
천리마는 평양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북한 인민들이 예전 조국 해방 전쟁 시기에 적국을 무찌른 것과 천리마의 기세로써 계속적인 혁명을 수행할 것을 상징하며, 북한 사람들의 영웅적인 기개와 불굴의 혁명 정신을 대표한다.

평양을 떠날 때는 또다시 새벽이었다. 호텔을 떠날 때, 하늘에는 엷은 안개가 끼어 희뿌옇게 밝아 있었는데, 이 도시는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듯 하였다. 천리마 동상 아래를 지날 때에 나는 마지막으로 한 번 이 날아오를 듯 한 북한 사람들의 화신을 바라 보았다. 차가운 가을 공기 속에 뚜렷하게 보이는 천리마는 북한 사람들의 완강하고 부지런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
다시 보자, 평양아! 나는 우정과 추억을 가지고 떠난다…

조훤(赵萱)


[사진 더 보기]


                                        鲜花映衬中的锦绣山纪念堂

 

                                              凯旋门

 

                                            平壤城市风光

平壤市景

锦绣山纪念堂周边的水道

主体思想塔

主体思想塔前的雕像

大同江景色

金日成故居

金日成故居(万景台)

金日成故居纪念碑

金日成故居的牛棚

故居的生活用品陈列

故居的厨房

故居的生活用品陈列

故居的旧缸

金日成故居

平壤市景

平壤城市风光

平壤街景

平壤街景

平壤街景
平壤街景

平壤城市风光

平壤街景

平壤街景

平壤秋天的街景

金日成广场

金日成广场

金日成广场

平壤标志——千里马雕塑

平壤标志——千里马雕塑

主体思想塔

主体思想塔前的雕像

主体思想塔下各国赠送的石料

锦绣山纪念堂全景

锦绣山纪念堂

金日成广场

金日成广场

俯瞰平壤

平壤火车站

平壤火车站钟楼

平壤火车站

平壤街景

大同江景色

建设中的柳京大厦

万景峰上的亭子

万景台石画——少年金日成求学

革命纪念博物馆

万景台展台

金日成花展

金日成花展

万景台展台

金日成花展上的朝鲜群众

鲜花拼成的劳动党党旗

金日成花展前的现场演出

金日成花展前的现场演出

普韦布洛号军舰的纪念碑

普韦布洛号军舰

普韦布洛号军舰

参与捕获普韦布洛号军舰的朝鲜海军

黄昏时分的人民大学习堂

牡丹峰音乐堂

晚霞

夜晚的主体思想塔

平壤街边店铺

大同江畔夜景

大同江畔夜景

大同江畔夜景

山光水色

国际友谊展览馆

妙香山风光

妙香山野炊

妙香山上元洞古代高僧的墓碑

                                       妙香山石刻

妙香山秋游的中学生

妙香山清澈的泉水

 

妙香山风景
妙香山清澈的泉水
妙香山风景

妙香山风景

妙香山风景

妙香山红叶

妙香山宾馆

乡村风光
小水坝
乡村风情

乡村风光

乡村风光

放学的孩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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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海水闸

西海渔船

西海渔船
西海渔船

西海风光

西海水闸

西海水闸

西海水闸

西海景色
海边钓鱼的人

跳舞的渔民

西海水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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