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 추진 절차적 동의안 가결

현지시간 6월 28일, 미국 상원은 51대 49의 표결로 트럼프  대통령이 '크고 아름답다(Big and Beautiful)'고 칭한 대규모 감세 ·지출 법안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적 동의안을 가결했다. 상원의 절차적 투표가 통과됨에 따라 향후 며칠 내 법안이 최종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이번 절차적 동의안이 가결됨으로써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은 앞으로 낭독, 토론, 수정안 표결, 최종 표결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며,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는 7월 4일 이전에 법안을 대통령에게 송부해 서명받는 것이다.

현지시간 5월 22일 새벽, 공화당이 다수당인 미 하원은 찬성 215표, 반대 214표라는 단 한 표 차이의 근소한 차이로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을 간신히 통과시켜 상원으로 넘겼다.

해당 법안은 10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주로 감세 및 지출 삭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법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중인 2017년에 통과시킨 기업 및 개인 감세 조치의 연장, 팁 소득과 자동차 대출 등에 대한 새로운 세금 감면, 국방비 지출 증액 등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