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A 로켓 최종호기, 발사 성공

일본의 주력 로켓인 H2A 로켓의 최종호기가 29일 새벽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탑재됐던 온실가스 등을 관측하는 인공 위성을 예정 궤도에 진입시켜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H2A 로켓의 최종호기인 50호기는 주엔진 등에 점화돼 29일 오전 1시 33분, 굉음과 함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의 발사대를 떠났습니다.

보조로켓과 1단 로켓 등을 분리하면서 상승을 계속해 약 16분 후에 온실가스 등을 관측하는 인공위성인 '이부키 GW'를 예정 궤도에 진입시켜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의 관제실에 설치된 카메라의 영상에서는 관계자들이 껴안거나 악수하면서 발사에 성공한 기쁨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H2A 로켓은 20년 이상 일본의 주력 로켓으로서 수많은 인공위성을 우주로 옮겨왔으나 발사 비용이 고가인 점 등으로 50호기로 운용을 마치고 후계기인 H3 로켓으로 완전히 이행할 예정입니다.

50회 발사 중 2003년 6호기가 1번만 발사에 실패했으며 발사 성공률은 최종 98%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