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잔해 속 걸어나와'… 에어인디아 사고 유일한 생존자가 밝힌 탈출 순간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잔해 속 걸어나와'… 에어인디아 사고 유일한 생존자가 밝힌 탈출 순간

CIA Bear 허관(許灌) 2025. 6. 15. 06:37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에서 이륙 직후 추락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사고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영국 국적의 남성이 사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비슈와슈쿠마르 라메시(40)는 인도 국영 방송 DD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전벨트를 풀고 다리로 기체에 난 틈을 밀어 탈출했다"며 "그 틈을 통해 기어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메시 씨는 런던으로 향하던 보잉 787 여객기의 11A 좌석에 앉아 있었다. 이 항공기는 지난 목요일 아메다바드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에어인디아 측은 나머지 탑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중에는 인도 국적자 169명과 영국 국적자 52명이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200구 이상의 시신이 수습됐지만 이 중 몇 명이 탑승객이고 몇 명이 지상 인명 피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락한 에어인디아 비행기

병원 침대에서 인터뷰에 응한 라메시는 이륙 직후 항공기 내부의 조명이 "깜빡이기 시작했다"며 "이륙 후 5~10초 안에 비행기가 공중에 멈춰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명이 녹색과 흰색으로 깜빡이다가… 갑자기 건물에 부딪히며 폭발했습니다."

해당 보잉 787-8 드림라이너는 바이람지 지지보이 의과대학 및 시민병원 내 의사 기숙사로 쓰이던 건물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라메시는 자신이 앉아 있던 기체 부분은 지면 근처에 떨어졌고, 해당 건물과는 충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레스터에 거주하는 사업가로, 아내와 네 살배기 아들을 두고 있다.

"문이 부서졌고, 공간이 조금 보이자 그곳으로 빠져나가려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그는 "반대편은 벽 쪽이라서 아무도 그쪽에서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유를 "충돌한 곳이 그 쪽"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 한 개를 회수했으며, 이는 조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서는 라메시가 뒷배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구급차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인도 방송에 "잔해 속에서 살아나온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눈앞에서 사람들이 죽어갔어요. 승무원들도, 내 옆에 있던 두 사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도 죽는 줄 알어요. 하지만 눈을 떴을 때 주변을 살펴보니 내가 살아 있다는 걸 알게 됐지요."

"내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잔해 속을 걸어서 나왔습니다."

담당 의사 '생존자, 혼란 상태지만 생명엔 지장 없어'

라메시를 치료한 의사 다발 가메티 박사는 그가 "전신에 다발성 부상을 입고 혼란스러운 상태였다"고 전하면서도, 현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다음 날,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사고 현장을 방문한 후 병원으로 이동해 라메시 를 비롯한 부상자들과 희생자 가족들을 만났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영국 외무부가 이날 아침 라메시 씨와 연락을 취해 영사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라메시 씨는 인도에서 태어나 2003년부터 영국에 거주해 왔다. 그의 형제인 아제이 역시 사고 당시 해당 항공기에 탑승해 있었다.

사촌인 히렌 칸틸랄은 두 사람이 몇 달간 인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금요일(13일) 아침 라메시와 통화했는데, 그는 걸을 수도 있었고, 말도 제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한 빨리 그를 만나러 인도로 가고 싶다"면서도 "영국 정부로부터는 아직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BBC는 라메시 가족과 영국 외무부 간의 연락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라메시와 연락을 취했으며 "에어인디아 AI171편에 탑승했던 영국 국민의 가족들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이후, 외무부는 영국과 인도 양국에 체류 중인 영국 국민 및 가족·지인에 대한 우려가 있는 이들을 위해 영사 지원 핫라인을 개설했다.

에어인디아: '잔해 속 걸어나와'… 에어인디아 사고 유일한 생존자가 밝힌 탈출 순간 - BBC News 코리아

 

에어인디아: '잔해 속 걸어나와'… 에어인디아 사고 유일한 생존자가 밝힌 탈출 순간 - BBC News 코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에서 이륙 직후 추락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사고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영국 국적의 남성이 사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www.bbc.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