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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美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시진핑 주석, 美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CIA Bear 허관(許灌) 2025. 6. 8. 08:51

2017년 중국 방문 당시 시 주석과 함께 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5일 저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에서 시 주석은 “중·미 관계라는 큰 선박의 항로를 바로잡기 위해 우리는 키를 잘 잡고 방향을 잘 정해야 한다”면서 “특히 각종 방해 내지 파괴를 배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의 제의에 따라 양국의 경제∙무역 책임자들이 제네바에서 회담을 갖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어 양국 각계와 국제 사회의 보편적인 환영을 받았고 대화와 협력이 유일하게 올바른 선택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이미 구축된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을 잘 활용하고 평등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각자의 우려를 존중하고 윈윈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에 대해 중국은 성의가 있는 동시에 원칙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인은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고 실행한 일은 반드시 완수한다. 이미 합의가 이뤄진 만큼 양측은 이를 준수해야 한다. 제네바 회담 이후 중국은 합의를 엄격하고 성실히 이행했다. 미국 측은 이룬 진전을 실사구시적으로 바라보고 중국에 대한 부정적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외교, 경제∙무역, 군대, 법 집행 등 각 분야의 교류를 증진하면서 합의를 증진하고 오해를 줄이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타이완(臺灣) 문제를 언급하며 “미국은 타이완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며 극소수의 ‘타이완 독립’ 분열 분자들이 중·미 양국을 충돌과 대립의 위험한 지경으로 끌고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방중을 환영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양국 정상은 양측 대표단이 계속해서 제네바 합의를 잘 이행하고 조속히 새로운 회담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

정상 간 통화로 중미 관계 방향 조정

"오랫동안 기대되어 온 중요한 통화", "양측은 세계 경제를 괴롭혀온 관세 분쟁 해결을 위한 추가 협상에 합의", "무역 긴장 속 대화는 중대한 의미"... 5일 밤 중미 정상 간 진행된 통화에 대해 국제 언론들이 속보로 보도하며 평가했다.

이는 중미 정상 간 4개월여 만의 통화였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응해 진행한 통화였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라는 대선박의 항로를 바로잡기 위해선 키를 올바르게 잡고 방향을 제대로 정하는 것, 특히 각종 간섭과 파괴를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제네바 회담 이후 중국은 참답게 합의를 이행해왔다며 미국 측은 응당 이룩된 진전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중국에 대한 부정적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협력으로 많은 좋은 일을 이룰 수 있고 양국 간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에서 훌륭한 합의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은 합의 이행을 위해 중국과 함께 노력할 용의가 있으며 미국은 중국 유학생들의 미국 유학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의 중요성과 전달된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해선 현재 미중 관계가 직면한 상황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지난달 중미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이 긍정적 성과를 거두며 각계의 환영을 받았으나 이행 단계에서 양국의 태도는 극명히 달랐다.

중국은 책임감 있는 태도로 미국의 '대응 관세'에 대한 관련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철회하거나 중단했다. 반면 미국은 중국을 대상으로 한 차별적 정책을 계속 발표했다. AI 반도체 수출 규제 가이드라인 발표, 중국에 대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판매 중단,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발표 등 일련의 조치는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합의를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했으며 중미 관계에 손상을 입혔다.

베이징외국어대학 지역 및 글로벌 거버넌스 고등연구원의 추이훙젠(崔洪建) 교수는 미국의 잘못된 행보로 인해 현재 중미 간에는 경제무역, 안보, 인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험 요소들이 존재한다며 이 같은 중요한 시점에 양국 정상이 통화를 통해 상호 관심사를 표명하고 양자 관계의 방향을 조정한 것은 미국 측으로 하여금 대對)중국 부정적 조치를 자제하도록 촉구하고 양측이 경제무역 대화 성과를 이행하며 대화 메커니즘을 가동하도록 함으로써 중미 관계의 정상화를 위한 조건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분석에 따르면 미국 측이 통화를 요청한 것은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이 점점 더 미국 스스로가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 되어 대중국 관계 완화를 서둘러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 측은 통화에서 보여준 성의와 견지한 원칙을 통해 중국과 미국, 나아가 세계 인민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드러냈다.

경제무역 문제는 현재 중미 관계의 핵심 쟁점이다. 그러나 경제무역 분쟁 해결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일이 아니며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의 관점에서 중미 경제 관계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통화에서 "대화와 협력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며 "양측은 이미 구축된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을 활용해 평등한 자세로 각자의 관심사를 존중하며 윈윈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일단 합의에 도달했다면 양측 모두 이를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미국 측에 분명히 전달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자국의 우려와 요구를 명확히 표명했으며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할 의사는 있지만 극한 압박이나 협상 중 협박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원칙적 입장을 희생해 가며 합의를 도출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측에게는 제네바 회담 합의를 실천에 옮기고 중국을 대상으로 한 차별적 조치와 부정적 조치를 철회함으로써 성의를 보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중장기적으로 중미는 협력해 경제무역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고 관계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미국이 타이완(臺灣)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 극소수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이 중미 양국을 갈등과 대립의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미국 내 일부 인사들의 위험한 발언에 대한 엄중한 경고다.

올해는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이자 유엔 창설 80주년이다. 역사에 밝은 이들은 타이완의 중국 복귀가 2차 대전 승리와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부분임을 잘 알고 있다. 중미는 2차 대전에서 함께 싸웠으며 미국은 이 역사를 잘 알고 있어 타이완 문제에서 약속을 엄수해야 한다.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이 정치적 약속을 실천에 옮기고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 대한 잘못된 신호 발송을 중단하며 '타이완 카드'를 이용해 중국 발전을 저지하는 행위를 멈추길 바란다.

시 주석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차 방중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양측 팀이 제네바 합의를 계속 이행하고 신속히 새로운 라운드 회담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

협의할 의지만 있다면 방법은 항상 찾을 수 있다. 글로벌 1·2위 경제대국으로서 중미 경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국민의 이익뿐 아니라 세계 발전과 번영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CNBC 등 외신은 중미가 추가 접촉과 회담을 원한다는 점을 '긍정적 신호'로 평가했다.

사실 중미 수교 약 반세기의 역사를 돌아보면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평등과 존중이 양국 교류의 전제이고 대화와 협력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중미 정상이 통화를 가진 것은 양측이 장애물을 제거하고 분쟁을 해결하며 공감대를 넓히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인들은 언제나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 왔다. 미국도 언행일치로 중국과 서로 마주 보며 나아가면서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를 이행하고 중미 관계라는 대선박이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항로를 따라 전진하도록 함께 노력해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정성을 가져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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