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한반도·국제사회 평화와 안정 심각하게 위협”

한미일 3국이 오늘(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은 오늘 오후 12시쯤 세스 베일리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오코우치 아키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3자 유선 협의를 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3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12시쯤 평양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두 달 만으로,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2주 앞둔 시점에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