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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해리스 주도로 풍력발전 박차”… 트럼프 “바이든 ‘그린 뉴딜’은 사기극” 본문

2024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백악관 “해리스 주도로 풍력발전 박차”… 트럼프 “바이든 ‘그린 뉴딜’은 사기극”

CIA bear 허관(許灌) 2024. 9. 8. 09:48

"미국 청정에너지 산업이 급성장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새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리고 태양광, 풍력 등 청정 에너지에서 많은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5일(현지 시간) ‘에너지 정책’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에너지는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주이며 화석 에너지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특히 중요한 의제로 꼽혀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10일 펜실베이니아주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며 이번 대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첫 TV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대조를 보였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대역’까지 섭외하고 모의 훈련에 나섰고 트럼프 후보는 “평생 이 토론을 준비했다”며 준비가 필요 없다고 했다. 이번 토론은 미 동부시간 10일 오후 9시(한국 시간 1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기후 변화는 사기”라며 화석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는 트럼프 후보는 5일 뉴욕 연설에서 전기차, 재생에너지 중시 등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親)환경 정책 ‘그린 뉴딜’을 비판했다. 그는 “재집권하면 그린뉴딜을 폐기하겠다. 역사상 가장 큰 사기 겸 최소 10조 달러(약 1경3000조 원)의 사기”라고 했다.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고, 풍력발전 보조금을 없애며, 각종 친환경 규제 또한 철폐할 뜻도 밝혔다.

 

해리스 후보는 기후 위기가 실존하는 위협으로 대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그가 속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 10번째 해안 풍력발전 사업을 승인했다. 이로써 미국 내 풍력발전 설비 누적 규모는 525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15GW(기가와트)로 늘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의 지도력하에 이번 사업이 이뤄졌다”며 2030년까지 풍력발전 규모를 30GW로 늘릴 뜻을 시사했다. 해리스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해리스 후보는 상당수 펜실베이니아주 주민이 찬성하는 셰일가스 수압파쇄 추출법 ‘프래킹(fracking)’에는 모호한 태도를 보인다.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는 환경 오염 등을 이유로 “프래킹을 금지하겠다”고 했지만 지난달 29일 CNN 인터뷰에선 “금지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프래킹에 우호적인 지역 민심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해리스 후보는 5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도착해 사실상의 ‘TV토론 훈련 캠프’를 차렸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전 보좌관 필리프 라이너스에게 가발까지 씌우고 ‘트럼프 대역’을 맡기는 등 맹연습에 돌입했다. 라이너스는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 후보가 대결한 2016년 대선 때도 트럼프 대역을 맡아 클린턴 전 장관을 도왔다.

트럼프 후보는 연습 대신 여러 참모와 ‘정책 준비’에 치중하고 있다. 또한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해리스 후보와 대립해 ‘해리스 저격수’로 꼽힌 털시 개버드 전 민주당 하원의원을 최근 자신의 대선 캠프에 합류시켰다. 해리스 후보를 공격할 방안에 관한 조언을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미국 청정에너지 산업은 좋은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확보에 필요한 산업이다

화석 에너지 풍부한 주에서는 가스나 석유산업도 중요하다

석탄 발전소는 환경오염을 가중할 수 있기 때문에 풍력이나 태양광 청정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 청정에너지 일자리 폭발적으로 늘어

청정에너지 분야, 일자리 폭증. 사진=로이터

미국 청정에너지 산업이 급성장하며 일자리 창출의 새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풍력 터빈 서비스 기술자가 향후 10년간 60%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재생에너지 분야의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30일(현지시각) 액시오스가 미 에너지부 연례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인 기후 정책과 인프라 투자의 결과로, 11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경제 성과로 제시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청정에너지 일자리는 2023년 한 해 동안 14만2000개가 새로 생겨났으며, 이는 전체 노동 시장 성장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발전 분야에서 고용이 급증했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는 태양광 발전을, 텍사스, 아이오와, 오클라호마는 풍력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지리적 특성과 주 정부의 정책, 그리고 연방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청정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민간 기업들이 1330억 달러 규모의 청정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발전 부문 고용이 7%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기후법과 반도체지원법 제정 이후 일자리 증가가 가속하였다고 주장한다. 이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을 이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해리스를 돕기 위해 바이든의 경제 정책 성과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경제와 노동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줄 것 같다. 청정에너지 산업의 성장은 전통적인 화석 연료 산업에 일자리 감소를 상쇄하고, 새로운 기술과 숙련도를 요구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이는 노동력의 재교육과 이동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구조를 변화할 수 있다. 또한,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새로운 산업의 성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들은 이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청정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며, 전통적 에너지 기업의 전환 노력도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또한,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 에너지 정책 방향이 바뀔 수 있으므로, 정치적 위험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한국 기업에도 이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미국 청정에너지 산업 부문 성장은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배터리,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관련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 기업들이 미국 정책 변화와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미국의 청정에너지 산업 성장은 단순한 경제 지표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는 미국의 산업 구조와 노동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와 기후 변화 대응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이런 변화를 주시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英 마지막 석탄발전소 이달말 닫는다…"G7 중 처음"

영국의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 랫클리프 온 소어 발전소

영국에 마지막으로 남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이달 말 문을 닫는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에너지기업 유니퍼가 잉글랜드 노팅엄셔에서 운영하는 랫클리프 온 소어 발전소는 이달 말 가동을 종료한다. 1968년 가동을 시작한 지 56년 만이다.

2030년까지 발전 부문 탈탄소화, 2050년까지 국가경제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한다는 영국 정부의 목표에 따른 것이다.

BBC에 따르면 랫클리프 발전소 해체 작업은 10월 시작돼 2년간 이어지며 이후 냉각탑을 비롯한 발전소 부지 철거 작업이 이뤄진다. 170명 직원 중 120여 명이 해체 작업에 참여한다.

이 발전소가 폐쇄되면 영국의 석탄화력발전은 140여 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영국은 석탄을 동력원으로 한 1차 산업혁명 중심지이며 미국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에디슨전등회사가 1882년 세계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연 곳도 런던이다.

이에 따라 영국은 주요 7개국(G7)으론 석탄을 연료로 한 발전을 중단하는 첫 국가가 된다고 FT는 전했다.

독일은 2038년, 캐나다는 2030년, 프랑스는 2027년, 이탈리아는 사르데냐섬을 제외하고 2025년을 목표로 석탄 발전을 퇴출할 계획이다.

1960년대 후반∼1970년대 탄광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난 석탄화력발전소는 1990년대 북해 붐에 따른 가스 발전소 급성장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이후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탄소세 부담과 재생에너지 부상에 설 자리를 잃었다.

석탄화력은 1990년 영국 전기 공급량의 80%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1%로 줄었다. 지난해 전력 생산은 가스 발전이 34.7%, 풍력·태양광 32.8%, 원자력 13.8%, 바이오에너지 11.6%를 차지했다.

배전을 관리하는 내셔널그리드ESO 임원 맷 매길은 "많은 사람이 석탄을 퇴출하는 날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연히, 또는 마법처럼 일어난 일이 아니라 큰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발전 부문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또 다른 화석 연료인 가스 발전을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늘리는 일이 남았다.

전기 에너지 의존도가 커지는 상황인 만큼 만만치 않은 목표다. 영국 정부가 기업과 가정에 차량이나 냉난방 시설의 전기화를 권장하면서 2050년까지 전기 수요는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컨설팅업체 LCP델타는 가스 발전소가 풍력·태양광 발전소의 신설보다 빠른 속도로 폐쇄되면 2030년대 초반 전력 공급에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학 컨설팅사 모트맥도널드의 사이먼 해리슨 전략책임자는 "우리가 아직 모르는 새로운 기술에 문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답을 내지 못한 여정을 가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cherora@yna.co.kr

美, '태양광·풍력' 전력 20% 생산…"태양광 고속 성장"

한화솔루션이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력 중 태양광과 풍력 발전 비중이 2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태양광 신규 발전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배경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5월 에너지 인프라 업데이트’를 인용해 지난 19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태양광 1만669MW, 풍력 2천95MW이 전력 계통에 전송됐다.

특히 올해 들어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해 전년 동기 수치인 4천885MW의 두 배 이상으로 발전량이 늘었다. 풍력은 전년 동기 2천760MW보다 소폭 감소했다.

올해 미국 신규 발전 용량 중 태양광 비중은 73.91%, 풍력 비중은 14.51%로 집계됐다. 신규 발전 용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94.23%로 태양광과 풍력이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이런 추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이어져왔다. 태양광은 지난해 9월부터 신규 전력 발전 용량 중 최대 공급원으로 부상했다. 풍력도 이 기간 중 대부분 2위를 차지했다.

일렉트렉은 미국 태양광 발전량의 3분의 1 이상이 FERC 데이터에 집계되지 않는 소규모 형태라며, 이를 감안하면 태양광과 풍력 발전 비중이 전체 미국 전력 발전량의 25%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FERC는 오는 2027년 6월 경에는 태양광이 전력 발전 비중 14.65%를 차지해 천연가스에 이어 공급원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석탄이 2위, 풍력 발전이 3위, 태양광이 4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