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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 3일만에 붕대 감고 열광적인 환호 속 전당대회 등장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트럼프, 피격 3일만에 붕대 감고 열광적인 환호 속 전당대회 등장

CIA bear 허관(許灌) 2024. 7. 17. 09:27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붕대를 감은 채 공화당 전당대회장에 들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쪽 귀에 붕대를 감은 채 지난 15일 저녁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주말 야외 유세 중 피격당한 지 이후 3일 만에 지지자 수천 명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공식 석상에 화려하게 복귀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먹을 높이 쳐들며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길’ 라이브 연주에 맞춰 전당대회장에 들어섰다.

심지어 몇몇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는 대의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천천히 걸어 나온 트럼프는 주요 정치 동지 및 세 자녀를 포함한 가족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다만 아내 멜라니아 여사는 보이지 않았다.

그 순간 청중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라며 펜실베이니아주 야외 유세 중 피격당한 직후 트럼프가 남긴 구호를 다시 한번 외쳤다.

한편 올해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의 후보로 선정된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은 현재 정치적으로 더욱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우선 81세의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지난달 TV 토론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민주당 내에서조차 바이든을 향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는 최근 또 한 번 법적 승리를 거뒀다.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는 불과 몇 시간 전 러닝메이트로 선정됐다고 발표된 부통령 후보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옆에 앉아 1시간가량 이어진 여러 공화당원들의 연설을 들었다.

트럼프는 직접 연설에 나서진 않았으나, 관중석에 모인 수천 명이 보내는 지지에 감동한 듯 고개를 숙인 뒤 몇 차례 “여러분 감사하다”는 입 모양을 보였다.

일부는 눈물을 흘리는 등 지지자들과 공화당 대의원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전당대회 개막일 일정에 공식적으로 포함되지 않았으나, 트럼프가 이날 참석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다사다난했던 전당대회 첫날

이번 대선의 6대 격전지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일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트럼프의 등장이었다.

한편 전당대회 공식 개막 직전, 트럼프가 퇴임 이후 기밀 문건 300여 건을 플로리다 소재 자택으로 가져가 불법으로 보관했다는 혐의에 대해 법원이 소송을 기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의 대통령 재임 당시 임명된 에일린 캐넌 연방판사는 그간 이 사건을 수사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의 임명 과정이 불법이며, 트럼프를 상대로 총 37건에 달하는 법 위반 혐의에 기소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는 트럼프가 거둔 또 다른 법적 승리로 평가된다. 11월 5일 투표 전까지 또 다른 형사 재판대에 설 가능성은 없다.

한편 이번 전당 대회에선 개막 직후 공화당 대의원 약 2500명이 호명 투표를 통해 트럼프를 당의 공식 후보로 지명했다.

J.D. 밴스 의원, 러닝메이트로 선정

트럼프는 최근 전통과 달리 전당대회 개막일이 돼서야 러닝메이트를 공식 발표했다. 25일 오후, 트럼프는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현직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자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로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밴스 또한 발표 몇 분 전 자신의 지명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의원은 아내와 함께 대회장을 걸어 들어가며 미소 지었으나, 약간 놀란 듯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여러 대의원과 담소를 나눴다.

밴스 의원이 유년 시절을 보낸 오하이오주 미들타운 지역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공화당 대의원 그렉 심슨은 “최종 후보로 거론된 3명 중 가장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측에선 낙태에 반대하는 밴스 후보의 견해 및 과거 벤처 투자자로 활동하는 동안 빅테크 기업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문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밴스 후보가 “노동자들을 위한다고 말하지만” 결국 평범한 미국인들에겐 세금을 올리고, 부자들의 세금은 깎아줄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밴스 의원은 “트럼프의 복제품”이라고 묘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 며칠 전 기부자들과의 통화에서 “트럼프를 과녁의 한복판에(bullseye) 넣어야 할 때”라는 표현은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하고, 2021년 1월 6일 발생한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사건을 일으킨 이들을 사면할 것이며,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원장의 남편이 겪은 심각한 폭행에 대해 농담한 트럼프의 발언도 비난했다.

트럼프가 밀워키에 머물며 전당대회 마지막 날 연설을 준비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총격 사건 이후 잠시 선거 유세를 중단했으나,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향해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총격 사건으로 가려진 이날의 경제 주제

전당대회 첫날, 이날의 주제인 경제에 대해 발언하고자 선정된 공화당 관계자들과 일반 지지자들의 연설이 줄을 이었다.

뉴욕에서 노조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보비 바텔스는 “걷잡을 수 없는 안플레이션이 국가 재정을 압박하고 있으며, 폭력 범죄와 마약 중독이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들이 도시에 밀려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연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노조의 민주당원조차 트럼프에 투표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자리에 모인 대의원들의 머릿속엔 여전히 지난 주말 일어난 암살 미수 사건이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플로리다 대의원인 조 멀린스는 “토요일(에 일어난 사건으로) 두려웠다”면서 “0.5인치 차이로 비껴가지 않았다면 우린 전혀 다른 세상을 살고 있었을 것이다. 어머니를 잃은 이후 그토록 울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 중 하나였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팀 스콧 상원의원은 “토요일 이전까지 기적을 믿지 않았던 이들이라도 이젠 믿어야 한다”고 연설했다.

스콧 의원은 “지난 토요일 악마가 소총을 들고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았으나, 미국의 사자는 다시 두 발로 일어나 포효했다”고 표현했다.

트럼프, 피격 3일만에 붕대 감고 열광적인 환호 속 전당대회 등장 - BBC News 코리아

 

트럼프, 피격 3일만에 붕대 감고 열광적인 환호 속 전당대회 등장 - BBC News 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미수 사건 이후 3일 만에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