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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총격범 동기 섣부른 추측 말아야…독립적 조사 지시” 본문

Guide Ear&Bird's Eye/미국의 소리[VOA]

바이든 “총격범 동기 섣부른 추측 말아야…독립적 조사 지시”

CIA bear 허관(許灌) 2024. 7. 15. 06:2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백악관에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을 거듭 비판하면서 독립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이견을 뛰어넘는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을 거듭 비판하면서 “미국에는 이런 유형의 폭력은 물론 어떤 종류의 폭력도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백악관에서 행한 연설에서 “암살 시도는 우리가 국가로서 주장하는 모든 것에 배치되며, 그것은 국가로서 우리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것은 미국적이지 않고,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할 순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As I said last night, there is no place in America for this kind of violence or any violence for that matter. An assassination attempt is contrary to everything we stand for as a nation, everything. It's not who we are as a nation. It's not American and we cannot allow this to happen. Unity is the most elusive goal of all, but nothing is important than that right now, unity. We'll debate and we'll disagree. That's not going to change. But we're going to not lose sight of who we are as Americans.”

그러면서 “통합은 가장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이지만 지금 당장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논쟁할 것이고, 이견도 보일 것”이라면서 “그런 점은 변하지 않겠지만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전날인 13일 오후 6시 10분경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의 유세장에서 20세 남성 토머스 매튜 크룩스가 쏜 총에 오른쪽 귀를 맞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청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젯밤 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그가 잘 지내고 회복하고 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사망한 희생자의 가족에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Last night, I spoke with Donald Trump. I'm sincerely grateful that he's doing well and recovering. And we had a short but good conversation. Jill and I are keeping him and his family in our prayers. We also extend our deepest condolences to the family of the victim who was killed… We're grateful to the Secret Service agents and other law enforcement agencies who and individuals who risk their lives literally for our nation.”

또한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헌신하는 비밀경호국 요원과 다른 법집행 기관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초기 단계인 이번 사건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주도하고 있다”며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총격범의 동기에 대한 정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The FBI is leading this investigation, which is still in its early stages. We don't yet have any information about the motive of the shooter, we know who he is. I urge everyone, everyone, please don't make assumptions about his motives or his affiliations. Let the FBI do their job and their partner agencies do their job. I'm instructed that this investigation be thorough and swift. And the investigators will have every resource they need to get this done.“

이어 “그의 범행 동기나 소속에 대해 섣부른 추측을 하지 말 것을 모두에게 촉구한다”며 “FBI와 파트너 기관이 자신들의 일을 하도록 놔두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나는 이번 수사가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했다”며 “수사관들은 이 일을 완수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강화된 경호 조치도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전직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서 이미 강화된 수준의 경호를 받고 있다”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과 경호 조치를 제공하도록 비밀경호국에 일관되게 지시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비밀경호국 책임자에게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막하는 공화당 전당대회의 모든 보안 조치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아울러 전날인 13일 유세장에서 일어난 일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국가 안보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지시했다며 “검토 결과는 미국인들과도 공유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14일) 밤 백악관 집무실에서 더 자세히 말하겠지만 우리는 하나의 국가로 단결해야 하고, 하나의 국가로 단결해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