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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탈리아에서 개막... 본문

남유럽 지역/이탈리아[意大利, 伊太利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탈리아에서 개막...

CIA bear 허관(許灌) 2024. 6. 14. 18:59

주요 7개국(G7)정상들이 13일 한 자리에 모였다.왼쪽부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시 수낙 영국 총리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13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했습니다. 정상들은 러시아 동결자산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를 빌려주기로 합의했습니다.

진행자) 올해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에서 회의가 열리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50회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13일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주에 있는 유명 휴양지에서 개막했습니다. 15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라는 큰 2개의 전선에, 주변 지역 무력 긴장까지 더해져 안보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G7에 속하는 나라들, 한 번 짚어 주시죠.

기자)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그리고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이 들어가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G7이 아니지만 통상 EU 집행위원장과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매년 참석하고요. 주최국이 현안 위주로 일부 국가 정상을 초청하는 형식입니다. 올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초대됐습니다.

진행자) 올해 주요 의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G7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새로운 제재와 수출 통제, 또 러시아의 동결자산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됩니다. 정상들은 회의 첫 날인 13일, 이미 러시아 동결자산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합의했습니다.

진행자) 합의 내용, 자세히 들어보죠.

기자) 네. 정상들은 러시아 동결자산 약 3천억 달러에서 나오는 이자를 담보로 해서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를 대출해 주기로 했습니다. 더 세부적인 사항은 남은 일정 중에 조율할 예정인데요. 회의 마지막 날 공식 성명에 이런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러시아 자산 동결은 제재 조처의 하나죠?

기자) 맞습니다.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해외에 예치돼 있던 러시아 중앙은행의 모든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해당 자산에 접근할 수 없게 됐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막대한 이자, 이른바 횡재이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동결자산은 대부분 EU 국가들에 예치돼 있습니다.

진행자) 그 이자를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를 대출해 해주겠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프랑스 정부 관리는 ‘AP’ 통신에 대출금 대부분은 미국에서 조달되지만 유럽 자금이나 여타 국가의 기부금으로 보충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동결자산 중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그냥 주면 안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게 하는 건 훨씬 어렵습니다. 서방의 동결 조처로 러시아가 자산에 접근하지 못하지만, 여전히 해당 자산은 러시아 소유입니다. 그 때문에 1년 넘게 유럽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러시아 동결자산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의 합법성을 놓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진행자) 그렇게 해서 찾아낸 해법이 대출인 거군요. 대출금의 용도도 정해졌습니까?

기자) 세부 사항에 대한 추가 검토와 결정이 나올 텐데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경제와 에너지, 기타 필요한 분야에 자원을 제공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을 견디는 데 필요한 회복력을 갖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만일 ‘채무불이행’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채무불이행을 비롯해 사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러시아가 동결된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거나, 동결 자산이 대출금을 상환할 만큼 충분한 이자를 창출하지 못할 경우 부담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누가 부담을 지게 되는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회의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에 새 안보협정이 체결된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 정상회담을 하고 안보협정에 서명한다고 설리번 보좌관이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12일 이탈리아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 안보협정은 “우리의 지원이 앞으로 장기간 계속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특히 국방과 안보 영역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의 새 안보협정은 10년짜리 장기 협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