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요르단 기지 드론 공격 미군 3명 사망... 본문

Guide Ear&Bird's Eye/요르단

요르단 기지 드론 공격 미군 3명 사망...

CIA bear 허관(許灌) 2024. 1. 30. 07:00

요르단 북부 '타워-22' 기지 (위성촬영=Planet Labs PBC)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가 친이란 반군의 공격을 받아 3명이 숨졌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진행자)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가 공격당해 사상자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내고 친이란 반군이 이날(28일) 드론으로 요르단에 있는 미군을 공격해 3명이 숨지고 적어도 3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여전히 사실을 확인 중이지만, 우리는 이란이 지원하는 급진 반군 조직이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공격당한 기지가 어떤 곳입니까?

기자) 네. 미군 측은 요르단 북동부의 시리아 국경 근처에 있는 기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기지가 ‘타워 22’ 기지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지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하는데요. 미군 중부사령부는 공격당한 기지에 육군과 공군 350명이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P통신은 이 기지가 시리아에 있는 미군에 병참 지원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이 나왔나요?

기자) 네. 이라크의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라는 조직이 28일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는데요. 이 조직은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공격 배후로 친이란 반군을 지목했는데요. 이란 정부는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나요?

기자) 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가 29일 성명을 내고 “이란은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과 관련이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서로 보복 공격을 주고받는 미군과 저항 조직들 사이 분쟁”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미군 사상자가 나온 이번 공격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가 선택한 시점에 우리가 택한 방법으로 모든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관영 매체는 시리아 다마스쿠스 근교에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 시설을 이스라엘이 공습해 몇 명이 사망했다고 29일 보도했습니다.

https://youtu.be/ITRfv-PFluE

진행자)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분쟁이 시작된 뒤 지금까지 시리아나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들이 자주 공격당했죠?

기자) 네. AP통신은 친이란 반군들이 이라크에서는 60회 이상, 그리고 시리아에서는 90회 이상 미군 시설들을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반군은 드론과 탄도미사일, 박격포, 로켓을 동원해서 공격했는데요. 요르단에 있는 미군 시설이 공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반군들이 미군을 공격하는 건 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반군들은 미군을 겨냥한 공격이 미국이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보복이며, 중동에서 미군을 몰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친이란 반군들만 미군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예멘 후티 반군도 홍해에 있는 상선과 미국 군함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유엔 구호단체 소속 직원들이 하마스와 연계됐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군요?

기자) 네. 앞서 이스라엘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소속 직원 12명이 지난해 10월 7일에 감행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연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미국과 영국 등 몇몇 서방 국가가 UNRWA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UNRWA는 가자지구 구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진행자) 이들 직원이 당시 하마스 공격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루됐다는 겁니까?

기자) 네. 이와 관련해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언론 매체들은 UNRWA 시설과 차들이 당시 공격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고위 고문인 마크 레게브 씨는 영국 BBC 방송에 10월 7일 공격에 UNRWA로부터 급여를 받는 사람들이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직원들이 하마스 공격에 연루됐다는 이스라엘 정부 발표에 UNRWA 측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네.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몇몇 직원을 해고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가자지구에 기근 위험이 있는 와중에 UNRWA에 대한 지원을 끊겠다는 몇몇 나라의 발표가 나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또 “가자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추가로 이런 집단적 처벌을 받을 필요가 없다”면서 “이는 우리 모두를 더럽히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유엔 쪽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지원을 중단한 국가들의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이스라엘 정부 주장이 공포스러웠고, 하마스 공격에 연루된 직원들의 혐오스러운 행위에 대가가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태로 어느 나라가 UNRWA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나요?

기자) 네. 호주와 캐나다,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고 영국과 미국, 일본 등입니다. 하지만 노르웨이 등 몇몇 나라는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UNRWA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요르단 내 미군 폭사에 바이든 ‘대응’ 경고…이란, 관련성 부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웨스트컬럼비아 방문 중 이날 요르단 북동부에서 드론(무인 항공기)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3명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제(28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적어도 34명이 다친 데 대해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이란의 지원을 받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급진 무장단체들의 소행이라면서, “우리가 선택하는 시간에 우리 방식으로” 모든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미군 병사들에 대한 공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미군, 그리고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오늘(29일) 성명에서 이란은 미군 기지에 대한 이번 공격과 연관이 없다며, 역내 미군과 “저항단체들”간 갈등으로 서로에 대한 보복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도 성명에서 “저항단체들”은 이란의 명령을 받지 않는다며 이번 공격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과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이 계속되는 것은 역내 불안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공격은 현지 시각 28일 요르단 내 ‘타워22’ 군수지원기지를 겨냥했으며, 이 기지에는 약 350명의 미 육군과 공군이 배치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제거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는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동 지역에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