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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예멘 후티 반군 공습…바이든 “항행의 자유 위협 용납 않을 것” 본문
미국과 영국이 어제(11일) 예멘 내 이슬람 시아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의 여러 군사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늦은 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의 지원 아래 미군은 영국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한 곳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기 위해 후티 반군이 사용한 예멘 내 목표물들을 공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표적 공습은 우리 인력에 대한 공격 혹은 적대적 행위자들에 의한 항행의 자유 위협을 미국과 우리의 파트너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나라들과 한국, 덴마크, 독일, 뉴질랜드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들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면서, 악의적 행위자들의 이같은 행동이 계속될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동맹국들의 이번 조치는 앞서 이날 현지 시각 오전 2시경 후티 반군이 아덴만 국제 해운항로로 대함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밝히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이 해역에서 후티의 공격∙위협 행위가 계속된 가운데 취해진 것입니다.
한편 모하메드 알리 알후티 후티 반군 최고혁명위원장은 오늘(12일) 이번 공습을 “야만적”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도 성명에서 이번 공습은 예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공습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
미국, '홍해 상선 위협' 후티 반군에 추가 공격 단행
미국이 13일 예멘 내 이슬람 시아파 무장 조직 후티 반군 시설에 추가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새벽 3시경,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카니’함이 후티 반군 레이더 시설을 겨냥해 토마호크 지상 공격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하며 추가 타격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군과 영국군이 지난 11일,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들을 공격하고 있는 후티 반군을 저지하기 위해, 예멘 내 후티 시설 수십 곳에 대규모 폭격을 단행한 데 이어 약 하루 만에 이뤄진 후속 공격입니다.
앞서 대규모 공습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 표적 공습은 우리 인력에 대한 공격 혹은 적대적 행위자들에 의한 항행의 자유 위협을 미국과 우리의 파트너들이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후티 반군이 홍해 상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경우 "확실히 추가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미군과 영국군의 공습을 ‘야만적’이라고 반발하고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성명을 내고, 홍해 지역의 국제 해운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며, 국제 공급망의 안전을 위협하고, 전 세계 경제와 인도주의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민간 상선에 대한 후티 반군의 즉각적인 공격 중단을 요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미-영, 예멘 후티반군 공습...
미국과 영국이 12일 예멘 후티 반군을 공격했습니다. 이 공격에도 불구하고 후티 반군 측은 홍해에서 상선을 겨냥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군과 영국군이 예멘 후티 반군을 공격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나라가 12일 순항미사일과 전투기 등을 동원해 후티 반군 점령지 내 다수 목표물을 공격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번 합동군사행동은 후티 반군의 전력을 방해하고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미군과 영국군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목표물로 삼은 겁니까?
기자) 네. 오스틴 장관은 성명에서 후티 반군의 무인비행체와 무인수상함, 지상공격 순항미사일, 그리고 해안레이더와 공중정찰 전력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공군도 후틴 반군이 사용하는 16개 장소에 있는 60개 이상 목표물을 정밀유도탄 100여 개로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영국 공군도 사이프러스 기지에 있는 타이푼 전투기 4대를 발진시켜 반군 목표물 두 곳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후티 반군 측도 이번 공격을 확인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후티 반군의 후세인 알에지 외무 부장관은 “미국과 영국 함정과 잠수함, 전투기들의 대규모 침략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반군 TV 방송도 이날(12일) 공군 기지와 항구, 병영이 공격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모하메드 압둘살라 반군 대변인은 미군과 영국군이 모두 73차례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5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공격과 관련해서 성명을 냈군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의 이번 공격은 ‘방어 행위’였다면서 앞으로도 필요하면 주저하지 않고 추가 군사행동을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호주와 바레인, 캐나다,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뉴질랜드, 한국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은 개인과 집단 자위권에 따라 감행됐다”면서 “우리 목표는 홍해 내 긴장 완화와 안정 회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영국 정부는 이번 공격을 어떻게 설명했습니까?
기자) 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이번 공격이 필요했고 적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영국은 이미 후티 반군 측에 경고를 보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연대를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20차례 이상 홍해에서 상선들을 공격했습니다. 그러자 미국과 영국이 해군 함정들을 홍해에 들여보내 상선들을 보호했는데요. 그래도 공격이 이어지자 양국은 후티 반군 측에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후티 반군 측에서는 어떤 말이 나오고 있나요?
디자) 네. 알에지 외무 부장관은 “미국과 영국은 엄청난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며, 노골적인 침략의 모든 끔찍한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압둘살람 반군 대변인은 사회연결망서비스(SNS) X에 이스라엘 선박들이나 팔레스타인 점령지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주변 나라들은 이번 공격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먼저 이란 외무부는 이번 공격이 예멘 주권과 영토 통합성을 명백하게 침해한 것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오만과 레바논에 근거를 둔 이슬람 무장조직 헤즈볼라도 이번 공격을 비난했고요. 이라크 총리실은 서방이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 사이 분쟁을 주변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밖에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과 영국의 군사행동을 매우 우려한다면서 자제와 긴장 고조를 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군요?
기자) 네. 유엔 주재 러시아대표부는 이번 문제를 논의할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는데요. 회의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12일 오전에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고요, 크렘린궁 측은 이번 공격이 불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홍해 내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오만 근해에서는 이란이 유조선을 나포하는 사건도 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란이 오만만에서 마셜제도 선적 유조선 1척을 11일 나포했습니다. 이란 국영매체들은 이 조처가 지난해 미국이 대이란 제재의 하나로 이 배와 배에 실려 있던 원유를 압류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은 누구며, 이들이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는 이유는?
홍해를 지나는 상선이 무인기와 미사일로 공격당하는 일이 계속 벌어지는 가운데 결국 미국과 영국군이 12일(현지시간) 해당 지역 폭격에 나섰다.
이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동 예멘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후티 반군이 홍해의 선박을 위협하면서 서방 군대가 조치에 나선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10개국도 이날 미·영 공습에 공동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후티는 왜 홍해의 선박들을 공격하나?
후티의 홍해 선박 공격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대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시작됐다.
후티는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며 이스라엘로 가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스라엘로 향한 모든 선박이 공격당했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후티는 자신들이 이스라엘 화물선을 나포했다고 주장했으며, 이후로도 무인기와 탄도 미사일 등을 동원해 여러 상선을 공격했다.
‘메디터레이니언 쉬핑 컴퍼니’, ‘머스크’, ‘하파크-로이드’와 같은 주요 해운사들은 물론 ‘BP’와 같은 석유 기업 모두 이로 인해 홍해로 예정됐던 항로를 피해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당국은 이러한 홍해상 상선 공격 작전에 이란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누구?
무장단체 ‘후티’는 이슬람 수니파가 다수인 예멘 내 소수 시아파인 ‘자이디스’파의 분파로, 그 이름은 이 단체를 결성한 후세인 알-후티에서 따왔다.
후티는 지난 1990년대 알리 압둘라 살레 당시 대통령의 부정부패에 맞서 싸우고자 결성됐다.
살레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군의 지원을 얻어 2003년 후티 반군을 없애고자 했으나, 후티 반군은 예멘 정규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군 모두를 격퇴했다.
그렇게 후티 반군은 예멘 정부를 상대로 2014년부터 내전을 벌이고 있다. 예멘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끄는 아랍 국가 연합의 지원을 받아 후티에 맞서고 있다.
UN에 따르면, 지난해 초를 기준으로 예멘 내전으로 사망한 이들은 37만7000명에 달하며, 400만 명이 집을 잃었다.
후티는 과거 자신들이 하마스, 헤즈볼라와 더불어 이란의 주도로 이스라엘, 미국, 서방 세계에 “저항하는 축”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세력은?
후티 반군은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단체 ‘헤즈볼라’를 본받고자 한다.
미 연구 기관 ‘테러 방지 센터’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지난 2014년부터 후티에 광범위한 군사적 전문 지식과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후티는 이란을 동맹으로 생각한다. 양측 모두 사우디아라비아를 적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란 당국은 후티 반군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은 이란 정보 당국이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드리엔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란이 홍해상 상선 공격 계획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후티 반군의 행동을 물질적으로 지원하고 부추기는 이란의 오래된 행태와 일치합니다.”
그러나 이란은 홍해에서 벌어진 후티 반군의 공격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한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2017년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발사했다 격추된 탄도 미사일은 이란이 공급한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가 2019년 사우디 내 석유 시설 공격에 이용한 순항미사일과 무인기 또한 이란이 공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후티는 사우디에 단거리 미사일 수만 발을 발사했으며, UAE의 여러 곳에도 공격을 가했다. 아울러 가자 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탄도 미사일과 무인기를 발사하고 있다.
후티 반군에 이러한 무기를 공급하는 행위는 UN의 무기 금수 결의 위반으로, 이란은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후티의 예멘 내 지배 정도는?
공식적인 예멘 정부는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전 대통령이 2022년 4월 권한을 이양한 ‘대통령 리더십 위원회’이다.
그러나 해당 정부는 하디 대통령이 2015년 망명한 이후 줄곧 사우디 리야드에 자리하고 있다.
예멘 국민 대부분은 후티 반군이 지배하는 지역에 거주한다. 후티 반군은 수도 사나, 북부 지역뿐만 아니라 홍해 연안까지 장악하고 있다.
후티는 주민들로부터 세금도 걷고 자체적으로 화폐도 발행한다.
UN 안전보장이사회는 2010년 기준으로 무장대원 혹은 비무장 지지자들을 포함해 후티의 규모는 10만~12만 명대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예멘 후티 반군: 이들은 누구이며,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는 이유는? - BBC News 코리아
유엔 안보리, 후티 반군 홍해 선박 공격 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미 “이란 후티 지원” 경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어제(10일) 예멘 내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에 홍해에서 민간 상선에 대한 공격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에는 15개 이사국 중 11개국이 찬성했으며,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 등 4개국은 기권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제안한 이 결의안은 항행의 자유를 훼손하는 공격으로부터 유엔 회원국들이 국제법에 근거해 그들의 선박을 지킬 수 있는 권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면서 “홍해에서의 항행의 권리와 자유에 대한 위협은 전 세계적 대응을 필요로 하는 전 세계적 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중동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바레인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이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한편 모하메드 압둘살람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안보리 결의를 “정치적 게임”이라고 일축하면서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은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후티[Houthis]
알라는 위대하시다.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유대인에게 저주를.
이슬람에 승리를.
후티는 1994년 예멘에 설립된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이다. 1994년 내전 당시 수니파가 남예멘의 분리운동을 지원하자 예멘에서 수니파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여 무장활동을 시작하였다. 2004년 지도자 후세인 알후티가 정부군에 사살된 이후 예멘 정부와 내전이 진행 중이며, 2015년 1월 대통령궁을 장악하여 후티 반란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대통령이 남부지역으로 도피하고 옛 남예멘 지역의 지방정부들이 후티를 따르기를 거부하자 예멘 전체를 놓고 내전이 진행 중이다. 이란은 후티를 예멘의 정통 정부로 승인한 상태이다. 반면 미국, 영국, 프랑스, 대한민국, 이스라엘 등과는 적대적이다.
1.개요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에 활동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이다. 자이드파(시아파) 율법의 정치강림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이름은 안사르알라(안사룰라). 이들은 수도를 장악한 이후에는 자신들을 정규군(또는 예멘 공화국군)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구 예멘 정규군 출신들이 많다. 예멘 내전에 개입한 아랍 연합군과 알카에다, IS를 ‘위선자’로 지칭한다. 초대 지도자의 이름에서 유래한 '후티(Houthi, ٱلْحُوثِيُّون)'라는 명칭이 널리 쓰이지만 자체적으로는 '안사르알라(안사룰라)'라고 칭한다. 또한 아랍어의 발음 표기에 있어 '후시'라는 표기도 보인다. 후티 군벌이 속해있는 예멘의 정부는 최고혁명위원회, 혹은 최고정치위원회라고 부른다.
2.특징
자신들을 지하디스트가 아니라 정식 정부 및 정규군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다보니 전투에서 가끔 붙잡은 포로(주로 예멘 하디 정부군이나 하디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의 아랍 연합군)들에게 물을 주거나 기초적인 의료조치를 해준 뒤 포로 대우를 하며 수용소에 인계한다. 후티가 지하드에 비해 꽤나 온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IS처럼 포로를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다간 서방의 개입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들과는 다르게 상당히 전술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투에 임한다. 선전 영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훈련장의 모습을 공개할 때 필요한 부분만 보여주고 나머지 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하여 비공개로 한다던지 훈련소에서 SKS 소총을 사용하게 해서 후티의 주력 소총인 AK 소총 사용에 익숙하게 만드는 모습도 포인트다.
또한 예멘의 합법 정부를 표방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예멘 공화국의 국기나 국장 등의 주요 상징물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구 예멘군에서 흡수하거나 이란에서 지원한 장비들이 상당하다. 사실상 예멘군이 두 조각 난 상태. 거기에 구 소련제 지대공 미사일, 이란제 순항 미사일 및 탄도 미사일, 중국제 대함미사일 등으로 중무장하고 있다. 그래서 이란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항공기를 격추하고 군함을 타격하거나 상당한 피해를 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이 상당히 잘 싸운다고 해도 선전 내용 중에는 자신들의 피해를 축소하고 적군의 피해를 과대포장하거나 조작하는 찌라시가 많다. 또한 사우디 주도의 아랍 연합군은 후티의 게릴라전에 큰 피해가 발생하긴 해도 엄연히 장비가 숫적으로 질적으로 후티보다 훨씬 우세하고 강력한 집단이므로 이들과 정면으로 싸우게 되는 경우 후티가 아랍 연합군의 화력에 큰 피해를 입고 패배하는 것도 볼 수 있다.
보통 후티를 그저 반군 취급하지만 실제론 이들은 봉기 이후 현재까지 예멘 통일 이전 북예멘 전체 영토에 필적하는 영역을 통제하고 있어 이미 반군을 넘어서 사실상 예멘의 실질 집권 세력이 되었다. 거기에 공산주의 남예멘 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남부과도위원회 무장세력까지 봉기해서, 기존 예멘 정부군과 함께 삼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일단은 하디 정부군과 남부 무장세력은 후티 반군에 맞서서 협력 중에 있지만, 이들조차도 각기 노선이 다른데다 종종 무력충돌을 벌이고 있는 처지이다. 후티를 진압하지 못하고 남예멘 분리주의까지 저지하지 못한다면 하디 정부군 세력으로서는 해외 도주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
3.역사
1994년 사나에서 모함메드 알후티에 의해 세워졌으며, 그의 형제 후세인 알후티가 함께한다. 무장단체로서의 활동은 예멘 정부가 자이드파 종교 지도자이자 전직 국회의원인 후세인 바드레딘 알후티(حسين بدر الدين الحوثي)를 체포하려 하다가 그가 저항하자 사살된 2004년에 시작했다.
2009년에 예멘 정부군이 사다 지역 후티에 대항해 총공세를 가하면서 수십만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군도 이를 지원하면 공세를 했고 2010년 1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군 113명이 전사했다.
2011년 예멘 민주화 운동 이후 예멘 전 대통령이던 살레에 충성하던 공화국 수비대와 예멘군 병력들을 흡수하며 세력을 키웠으며, 추후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위할 목적으로 대리전을 이끌기 위해 후티를 지원하면서 예멘 내전이 발발하였다.
2014년 8월 18일, 후티 반군은 사나에서 유가인상을 이유로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이후, 총리인 무하메드 바신다와가 사임했고, 9월 21일에는 후티 반군이 사나를 장악했다. 이후, 후티 반군과 정부군, 후티 반군과 알카에다 사이의 충돌이 잇다르고 있다.
2015년 1월에 대통령궁을 장악하여 후티 반란을 성공시켰지만 대통령이 도피하고 옛 남예멘의 지방 정부들이 후티를 따르길 거부했다.
2015년 2월 6일, 후티는 임시 헌법을 발표하며 의회를 해산하고 551명으로 된 새 의회를 구성하며, 151명의 대통령 위원회를 설치해 2년간 정부 역할을 맡게 하겠다고 밝혔다.이후 예멘의 하디 대통령은 남예멘의 옛 수도 아덴으로 이동해 헌법상의 임기를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후티의 통치는 불법이라고 밝혔고 국제사회 역시 후티의 통치를 불법이라고 보고 사나에 위치해있던 각국의 주요 대사관들은 아덴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사우디를 위시로한 아랍 연합군이 개입하면서 예멘 내전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2015년 중반 아덴까지 장악하고 하디 정부를 동부 사막 지대로 밀어냈으나, 하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의 공세에 아덴을 내주었다. 이에 빡쳐서 2016년 2월에는 사우디 반군을 앞잡이로 내세워 사우디 아라비아 국경을 넘기도 했다.
2017년 12월에는 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과의 동맹이 깨져 2017년 12월 4일 살해했다고 중동 지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후티군의 뛰어난 전투력을 뒷받침해준 것으로 보이는 공화국 수비대 등의 살레 충성파들은 아예 하디 정부군에 합류했다.
미국은 2021년 1월 10일에 트럼프 정부의 폼페이오 장관이 후티 반군을 테러단체로 지정했다고 밝으나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고나서 제재를 보류한 후 테러단체 지정에서 해제했다.
2021년 6월 11일에 미국 정부는 후티와 관련된 인사 11명을 제재했으며 예멘 전역의 휴전이라는 목표를 시행하기 위해 제재를 포함한 수단으로 후티를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후티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악화시킨다며 반발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후티 반군이 인티사르 알-함마디라는 20살의 예멘의 여자 배우 겸 모델을 퇴폐 행위와 마약 소지 혐의로 영장도 없이 체포했고 그녀에 대한 성추행과 학대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나중에는 인티사르에게 외설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하며 그녀의 친구들까지 체포해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이때문에 휴먼 라이츠 워치에서는 후티의 인권탄압을 비난했다.
2021년 11월 20일 드론 4대로 사우디 아람코의 정유소를 공격했다.
2022년 1월 17일부터 30일까지 아부다비 국제공항 및 정유 시설에 드론 및 졸파가르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3명의 사망자와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이스라엘에 선전포고하고 공격을 가했다. 홍해 부근에서 선박들을 공격하고 피랍을 시도하는 중이다. 후티 반군의 계속된 공격에 머스크를 비롯한 세계 주요 해운사들이 2023년 12월 15일 홍해 해역 이용 중단을 선언했다. 정작 이스라엘 선박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명분으로 일본을 비롯한 무관계인 서방국가 선박들을 자꾸 피랍하며 약탈을 자행하는 제대로 선을 넘은 모습을 보여 그냥 자기들 돈 벌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또한 존재하고 이에 미국이 홍해를 단속할 다국적군 결성을 외쳐서 번영 수호자 작전을 개시했고 후티 반군의 해적질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2023년 12월 31일, 머스크 항저우호 공격 사건 도중 미해군과 후티 반군의 직접적인 충돌이 발생했고 후티 반군이 격퇴당했으며, 이후 2024년 1월 12일, 미,영 군사시설 및 미국 대사관을 공격했다.
이에 미-영 연합군은 2024년 예멘 공습으로 후티의 주요 군사 시설들을 파괴하였다
4.비판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슬람 원리주의 신정국가이자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의 고향이며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되어 있는 와하비즘 확산에 책임이 있어 이미지가 영 좋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적대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들을 우호적으로 보는 이들이 있는 편이다. 또한 반미주의, 반이스라엘주의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반미/반이스라엘 성향의 국내 일부 인사들의 옹호는 덤으로 받고 있다. 이를 유튜브 코멘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후티가 지향하는 목표가 정교일체 이슬람 국가의 건설이라서 자세히 보면 막장성에서는 수니파(와하브파) 사우디아라비아랑 종파만 다를뿐, 시아파(12이맘파) 이란과 교파만 다른 이슬람 원리주의 집단이다. 그저 어디까지나 예멘 국내, 그것도 시아파가 우세한 북부 지역에 한정된 목표라 국제적으로 테러 활동을 벌이는 알 카에다, ISIS에 비하면 어그로를 덜 끌었을 뿐이었다.
특히 2021년에 후티가 여배우가 히잡을 안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멋대로 체포하고 학대한 것도 모자라 외설 혐의와 마약 소지 혐의를 뒤집어 씌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그녀의 친구들까지 체포하여 징역 1~3년형을 선고한 것만 봐도 후티가 얼마나 광신이 심하고 막장스러운 집단인지가 제대로 드러났다.
끝내 2023년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지면서 본격적으로 이스라엘 공격이라는 명분 하에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타국 해운사들의 컨테이너선,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하는 해적 활동을 벌임으로서 결국 미국과 국제사회의 어그로를 끌며 크게 선을 넘고 말았고 결국 미국과 영국의 대대적인 공습을 당하고 말았다.
5.대외관계
(1)이란과의 관계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이란만이 후티를 예멘의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하는 국가다. 그리고 후티의 목표인 시아파 국가 설립과 이란의 초승달 벨트 전략이 이해관계가 맞아들어가서 상당히 친밀하다. 또한 후티가 이란의 지원을 받거나 기술적 지원을 받은 대함미사일, 대전차미사일, 휴대용지대공미사일은 물론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까지 도저히 반군이라고 믿기 어려운 수준의 무기들을 운용하고 있기에 미국과 사우디를 포함한 국제사회에서는 이란이 후티를 지원한다고 비난한다. 이에 이란은 후티에 대한 군사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리고 이란과 정치적으로 친밀한 국가들인 시리아, 북한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헤즈볼라 역시 서로 우호적이다.
2019년 9월 14일의 사우디아라비아 드론 테러 사건은 후티 점령지역과의 거리가 1,300km에 달하고 드론뿐 아니라 순항미사일 파편도 발견되었으며 후티 지역 뿐 아니라 이라크 방향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이 시행되는 등 후티 반군 독자적인 행동이라고 보기 어려워 이란의 기술적, 정보적 지원 내지는 주도가 있지 않은가하는 주장이 있으며 이에 대해 부정하였다.
19일에는 사우디가 순항미사일 파편을 공개하고 미국과 함께 이란 영토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이 쿠웨이트 상공의 패트리어트와 호크 미사일사이트의 틈새를 지나 사우디아라비아를 타격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레이더 탐지범위에 빈틈이 있다는 게 좀 이상하지만 세상엔 한국처럼 좁은 영토에 대공미사일 수천 발을 박아놓은 나라만 있는 게 아니다.
한편 이 발표에 이란은 자신들 아니라고 펄쩍 뛰고 후티 반군측이 재차 자신들의 공격이라고 발표해서 대충 짐작가는 사람들을 쓴웃음짓게 만들었다.
유엔은 조사결과 사우디 유전시설 공격에 이란산 순항미사일과 부품이 사용되었다고 발표하였다.
2021년 4월 29일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오만에서 후티의 지도자와 만나 회담을 가지며 예멘 내전의 중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타 무장단체와의 관계
알카에다 예멘 지부와는 적대 관계이다. 알카에다는 수니파 와하브파이지만 후티는 시아파라 성향부터가 안맞는다. 2010년대 이후로 조직이 와해된 알카에다 입장에선 그나마 가장 규모가 크고 활동도 활발한 예멘 지부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곳이고 마찬가지로 예멘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려는 후티 입장에서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은 매한가지. 그래서 양측은 상호간 무력 적대행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IS는 말할 것도 없이 마찬가지로 적대관계이다. 후티는 눈엣가시 같은 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를 격퇴하고자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바이다 주에서 공세를 펼쳤고 IS와 알카에다 지부를 완전히 박살내버렸다. 특히 IS 예멘 지부의 고위 지휘관인 알 아다니까지 사살할 정도다
예멘 내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세계 3위의 국방비를 지출하는 사우디군을 번번히 패퇴시킬 정도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자체적인 사이버 해킹 부대도 갖추고 있어, 사우디 외교 문서를 해킹해서 위키리크스에 올리기도 한다. 2021년 지금도 사우디와 UAE의 공항과 발전소 등에 순항 미사일을 날리고 있고 그 미사일 요격 영상을 이란계 언론에 흘리기도 한다. 까삼 로켓으로 싸우는 하마스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 실력은 반군이 아니라 한 나라의 정규군이라고 봐야 하며, 이를 이란이 백업하고 있음은 의심없이 받아들여진다. 돈바스 전쟁 당시 러시아의 지원을 받던 반군들처럼 후티 역시 적군에 한정되기는 했지만 전시국제법을 대체로 준수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도 이란이 배후에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후티 반란
후티 반란(영어: Houthi rebellion) 또는 사다 분쟁(아랍어: نزاع صعدة, 영어: Sa'dah conflict)은 2004년부터 시작한 시아파 무장 단체 후티와 예멘 정부의 내전이다. 이 전쟁은 2004년 6월 반체제 성직자인 자이디야흐 시아파 후세인 바드레딘 알후티가 예멘 정부에 대한 반란을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 전투의 대부분은 예멘 북서부의 사다 주에서 시작했지만 이후 하자 주, 암란 주, 자우프 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잔 주 등 주변의 여러 주로 확산되었다.
예멘 정부는 이 반군을 후티의 정권 정복 추구와 함께 시아파 율법 구현을 따른다고 주장한다. 반군은 정부의 "차별에 대해 지역 사회가 방어하는 것"이며 정부가 공격적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예멘 정부는 이란이 이 시아파 반군의 감독 및 자금 지원을 돕는다고 비난했다.
2009년 8월, 예멘 정부는 사다 주 북부 지방에 대한 새로운 공세를 시작했다. 이 전투로 수십만명이 난민이 되었다. 2009년 1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국경에서 반후티 공세를 시작하여, 2010년 1월까지 육군과 공군이 후티와의 전투로 113명이 전사하였다.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정부를 지원하고 자신을 공격한다고 비난했으나, 사우디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후티 지휘관은 미국이 이 전쟁을 시작한 후 2009년 12월 14일까지 총 28회의 공습을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장군 알리 무셴 알아흐마르는 분쟁 시작인 2004년부터 예멘 보안군의 지휘를 맡고 모든 공세를 지휘했으나 2011년 예멘 혁명으로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사임했다. 2015년 이후 예멘 내전의 일부가 되었다.
1.배경
1962년 북예멘에서 일어난 혁명으로 인해 예멘 아랍 공화국이 수립되면서 약 천년간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의 혈통이라고 주장하는 시아파의 분파 중 하나인 자이디야흐 이맘의 통치가 끝나게 되었다. 북부의 사다가 그들의 거점이었으며, 종교의 힘이 약해지면서 대부분 경제적으로 연약해지고 낙후된 채로 남아있었다. 예멘 정부는 거의 모든 권력을 사다 지역으로 집중했다.
예멘에서 1994년 내전이 발생할 때 사우디아라비아를 이웃에 두고 있는 수니파 이슬람교를 엄격하게 지키자는 와하브파가 남예멘 분리 운동 진압을 도왔다. 이후 자이디야흐는 예멘에서 와하브파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정부에게 항의했다. 그 부분에 대하여,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사이 너무 가까운 거리 때문에 사우디 자체가 그들을 자극하여 시아파 분파주의 분쟁이 유발할 것을 우려했다.
이들은 비록 국제적으로 인정을 잘 받진 못했지만, 이 분쟁은 본질적으로 예멘 수니파 정부와 시아파 사이의 분쟁으로 시아파 다수 국가인 이란의 영향력 상승을 우려하여 많은 아랍 국가가 간섭하면서 의미가 커졌다.
이 분쟁은 2004년 정부가 55,000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후티의 자이다야흐 종교 지도자이자 전 국회의원인 후세인 바드레딘 알후티를 체포하려고 하자 촉발되었다.
2.예멘 정권 붕괴
2014년 8월 18일 후티 반군은 사나에서 유가인상을 이유로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이후, 총리인 무하메드 바신다와가 사임했고, 9월 21일에는 후티 반군이 사나를 장악했다. 이후, 후티 반군과 정부군, 후티 반군과 알카에다 사이의 충돌이 잇다르고 있다
2015년 1월 20일, 반군이 대통령 관저를 공격하고 대통령궁을 장악했다. 정보장관 나디아 알사카프에 따르면 대통령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는 대통령궁 내부에서 30분 동안 거대한 포격을 받았지만, 경비원의 보호에 따라 무사히 다치지 않고 보호받았다고 말했다. 대통령 경호원은 하디 대통령이 안전하게 떠날 수 있음을 보장받은 이후 항복했다.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는 이 반란으로 일어난 사건에 대해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은 예멘에서 "상황 악화"를 우려하고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기 위해 모든 측면에서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1월 22일, 대통령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와 총리 칼레드 바하흐는 의회에 사임을 내고 어떠한 보도도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
2월 6일, 후티는 임시 헌법을 발표하며 의회를 해산하고 551명으로 된 새 의회를 구성하며, 151명의 대통령 위원회를 설치해 2년간 정부 역할을 맡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하디 대통령은 남예멘의 옛 수도 아덴으로 이동하여 자신이 아직까지는 헌법상의 대통령(예멘 헌법상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대통령의 사임 효력이 생기는데 후티가 의회를 해산하면서 의회가 사임안을 승인하지 않았으므로)이며 후티의 통치는 불법이라고 밝혔다. 서방 국가와 동아시아 국가, 아랍 국가들은 후티의 통치를 불법으로 보고 사나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하고 아덴으로 옮겼다. 그래서 사실상 아덴을 중심으로 한 예멘 정부와 사나를 중심으로 한 후티 정부로 사실상 분단이 되었다. 오직 시아파 근본주의 국가 이란만이 후티 정부가 합법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시아파의 자이디 종파에 속하는 후티족은 예멘 정부군 및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 연합군과 9년 가까이 내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란과 밀착하며 무인기 등 무기와 훈련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갤럭시 리더호가 나포돼 있는 호데이다 항구를 포함해 예멘의 인구가 집중된 예멘 북부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다.
일개 군사조직인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되자 이스라엘 투쟁을 명분으로 세계 교역의 병목 지점인 홍해를 점령했다. 국제 물류 위협은 전세계를 긴장시키며 후티 반군의 영향력을 과시하게 만들었다. 또한 미국 등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드론 공격을 일삼는 이들의 군사력에도 이목이 쏠렸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수년간 내전을 겪으며 실전 경험을 쌓은 후티 반군의 전력이 과소평가돼 왔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에서 후티 반군은 전투기와 드론, 미사일, 보트, 대함 기뢰 등을 선보이며 막강한 군사력을 과시했다.
파레아 알 무슬리미 채텀하우스 연구원은 “후티 반군은 전 정부로부터 러시아제 무기를 물려받아 전투력을 키웠고 지난 내전 기간 예멘과 소말리아, 중동, 이란 간 무기 밀매의 중심에 서면서 강력한 군사 그룹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티족은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팔레스타인을 방어하고 이스라엘에 대항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가자 전쟁이 이어지는 한 홍해에서 더욱 공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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