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헤르손 탈환 1주년 맞아 단결 호소

 

우크라이나 공군은 11일, 러시아군이 하룻밤 사이에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동부 하르키우주와 남부 오데사주 등 각지에서 드론 31대와 미사일 여러 대로 공격을 가했고, 이 중 드론 19대 등을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키이우를 향했던 미사일은 지대공 미사일시스템 ‘패트리어트’로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키이우시 당국은 “적이 52일간의 침묵을 깨고 수도에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지만 실패했으며,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각지의 지방당국에 따르면, 수도 근교의 키이우주에서는 복수의 주택과 상업용 건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남부 오데사주에서는 3명이 다쳤고, 흑해에 면한 항만 인프라에도 피해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남부 도시 헤르손을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지 1년이 되는 데 맞춰 동영상 연설을 공개하고 “헤르손은 영웅, 상징, 희망의 도시”라며 “적에 굴하지 않고 주변, 그리고 전세계의 사람들을 고무시켜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적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영토 탈환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국내와 국제사회가 단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