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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김우민, 부모님과 국민께 큰 절 “제 금메달이 추석 선물 됐으면” 본문
김우민(22·강원도청)은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을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큰 절을 했다.
아들의 ‘3관왕’ 등극을 보기 위해 먼 곳까지 날아 온 부모님을 향한 절이었다. “위에 부모님이 계셔서, 세리머니로 올라가 절을 올렸습니다. 전 국민께 한 것이기도 해 좋게 봐주셨으면 하네요.”
시원한 추석 선물이었다. 김우민은 이날 자유형 400m 결선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선보이며 1위(3분44초36)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그는 앞서 계영 800m·자유형 8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우민은 자유형 1500m에선 은메달을 수확해 이번 대회에서 총 4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우민은 1982년 뉴델리 대회의 최윤희(56·배영 100·200m와 개인혼영 200m), 그리고 2006년 도하(자유형 200·400·1500m)와 2010년 광저우(자유형 100·200·400m)에서 연속 ‘3관왕’을 차지한 박태환(34·은퇴) 이후 역대 세 번째 한국인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으로 이름을 남겼다.
경기 뒤 기자들과 만난 김우민은 “추석에 3관왕을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 추석인데 제 금메달이 조금이라도 선물이 됐으면 한다”며 “제 첫 아시안게임에 영광스러운 3관왕을 달성해 뜻깊다”고 말했다.
총 3개의 금메달을 각각 어떻게 바라볼까. 그는 “계영 800m는 동료들과 다 같이 이뤄낸 것이기 때문에 뭉클하다. 자유형 800m는 경기 내용이 만족스러워 개인적으로 뿌듯하다. 400m에선 우승했지만 후반에 조금 페이스가 떨어져 원했던 기록 (단축·3분43초92)을 해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자평했다.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 김우민은 총 4개의 메달(금 3·은 1)을 수집했지만 여전히 목마르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를 점수로 평가한다면 95점”이라면서 “1500m에서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400m에서도 연습한대로 다 나오지 않아 5점을 뺐다”고 했다. 아직 발전할 여지가 남았다는 것이다.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음을 확인한 김우민은 이제 세계를 겨냥한다
“제 목표는 (내년) 파리 올림픽이다. 올림픽에선 오늘 페이스대로 경기를 해야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이 가능하다. 초반에 스피드를 올린 것도 이를 위한 것”이라며 “올림픽에선 꼭 시상대 위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을 위한 한 단계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괜찮게 이뤄진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영 경영 종목이 끝나며 대회를 마친 김우민은 30일에 바로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우민은 “거리를 많이 뛰었다.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기분 좋게 끝났다. 한국에 가서 좀 쉬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김우민, 부모님과 국민께 큰 절 “제 금메달이 추석 선물 됐으면”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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