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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정상 사절단 우크라이나 방문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아프리카 정상 사절단 우크라이나 방문

CIA bear 허관(許灌) 2023. 6. 18. 10:45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잠비아, 코모로 등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이 16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를 방문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잠비아, 코모로 등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중재를 위해 16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이날 폴란드에서 열차편으로 우크라이나에 들어온 이들 평화 사절단은 첫 일정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에 의해 처형, 강간, 고문 등이 자행됐다고 주장한 부차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중재의 일환으로 “신뢰 구축 조치”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문서의 초안에는 사절단의 목적이 평화 증진과 외교 주도의 과정에 양측이 합의하도록 당사국들을 독려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들 사절단은 다음날인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만나 같은 내용의 제안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시나리오를 논의하는 데 어떠한 접촉도 할 수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사절단 도착 직후 수도 크이우에서는 2차례의 폭발음이 청취됐으며, 미사일이 지나간 흔적인 연기 자국이 목격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안드레이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해당 미사일 발사가 러시아 소행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처벌받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에 외국 정상들의 안보를 무시할 준비가 돼 있고, 이를 정말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아프리카 평화사절단 우크라이나 방문

시릴 라마포사(오른쪽)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비롯한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16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 근교 부차 '민간인 집단학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세네갈 대통령 등으로 구성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진행자) 아프리카 대통령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군요?

기자) 네.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 세네갈, 우간다, 코모로, 이집트, 콩고공화국 등 7개국 지도자들로 구성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16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16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17일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진행자) 아프리카 대통령들이 이들 나라를 방문하는 이유가 있겠죠?

기자) 네.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 노력의 일환입니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의 중재안 초안에 따르면, 사절단의 임무는 평화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당사자들이 외교 주도의 협상 과정에 동의하도록 장려하는 것이고요. 이를 위한 초기 노력으로 일련의 신뢰 구축 조처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절단이 제안하는 신뢰 구축 조처는 어떤 것들입니까?

기자) 네. 러시아군의 철수, 벨라루스 전술핵무기 제거,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 영장 효력 정지, 제재 완화 등입니다. 중재 초안은 이러한 조처들은 휴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적대 행위 중단을 위한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남아공 정부는 지금 푸틴 대통령 거취 문제로 다소 곤란한 입장에 놓여 있지 않나요?

기자) 맞습니다. 남아공은 오는 8월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주최합니다. 브릭스는 5개 신흥경제국의 모임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포함되는데요. ICC가 푸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이 회의에 참석할 경우 CC 회원국인 남아공화국은 푸틴 대통령을 체포해 ICC에 신병을 인도할 의무가 있습니다.

진행자) 남아공 정부는 이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푸틴 대통령 포함, 모든 브릭스 정상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친러시아 외교를 펼쳐온 라마포사 정부가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낼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남아공 정부가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리들에게 면책 특권을 부여하는 방안 등 법률적 대안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이미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할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진행자) 아프리카 대통령들이 이렇게 단체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건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2월 전쟁이 벌어진 이래 처음입니다. 이들은 크이우 근교 ‘부차’를 방문하는 것으로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부차는 지난해 러시아 군인들이 퇴각하면서 민간인들을 참혹하게 학살한 정황이 드러나 국제 사회의 공분을 일으킨 지역입니다. 아프리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이날(16일)도 수도 크이우에는 적어도 두 차례 거대한 폭음이 들리고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로이터 통신원은 크이우 상공에서 미사일 2발의 연기 자국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대통령들은 안전한가요?

기자) 아프리카 대통령들은 한 때 호텔 방공호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아공화국 대통령실은 이후 트위터에 “임무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킨잘’ 탄도미사일 6발과 순항미사일 6발,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는데요. 시 당국은 아직까지 사망자나 심각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경찰 측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긴 싸움이 될 거라는 이야기가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서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5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우크라이나국방연락그룹(UDCG)’ 회의가 열렸는데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회의를 주재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 “Ukraine's fight is a marathon, and not a sprint. So we will continue to provide Ukraine with the urgent capabilities that it needs to meet this moment, as well as what it needs to keep itself secure for the long term from Russian aggression”

기자)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면서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데 필요한 능력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기 위해 반격 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미국의 국방 수뇌들은 지금의 전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어렵고 격렬한 싸움”이며 “상당한 시간과 높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러시아 군에 대해서는 사기가 떨어져 있고, 러시아군 지휘부의 지도력도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스틴 장관도 “전투 피해는 이어지겠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전투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장기적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