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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격 나선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주 여러 마을 탈환' 발표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대반격 나선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주 여러 마을 탈환' 발표

CIA bear 허관(許灌) 2023. 6. 12. 18:33

우크라이나 당국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지금껏 고대하던 대반격의 첫 승리로 동남부 도네츠크 지역 마을 3곳을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SNS에 게재된 영상 속 우크라이나 군은 도네츠크 지역 인근의 블라호다트네와 네스쿠흐네에서 승리를 축하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인근 마카리우카도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상대로 대반격을 예고한 바 있는데, 앞선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격을 시작한 게 맞다고 확인했다.

이번에 언급된 마을 3곳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반격 확인 발언 이후 처음으로 탈환된 곳은 맞지만, 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 일부가 진격에 나서기 시작한 지난 5일 이후 첫 탈환지는 아니다.

한편 러시아는 해당 지역이 우크라이나에 넘어갔다는 점을 인정하는 대신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공격을 격퇴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지난 5일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을 파괴하며 광범위한 홍수가 발생하고 여러 주민들이 피난에 나서야 했던데 이어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의 또 다른 댐도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까지 대피에 나선 주민이 4000여 명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댐이 자리한 주변 지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난해 2월 이후 줄곧 러시아가 점령 중인데, 러시아가 일부러 댐을 폭파했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다.

발레리 셰르셴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노보다리우카 인근의 댐을 폭파해 “홍수를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영토 탈환을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막고자 의도적으로 이 지역의 댐을 폭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카호우카 댐 폭파 배후설을 부인하며, 오히려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다시 휘날리는 우크라이나 국기'

친우크라이나계 SNS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블라호다트네의 어느 불에 탄 건물 밖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고 있다.

또한 국경수비대가 올린 영상 속 우크라이나 군은 “도네츠크의 네스쿠흐네에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리게 됐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외치고 있다.

한편 말리아르 차관은 텔레그램 영상을 통해 마카리우카도 탈환했다고 주장하면서, 대반격 작전 중 첫 국지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렇듯 마을 3곳의 탈환은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보여준 가장 큰 성과이지만, 이들 마을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곳이다. 일례로 전쟁 전 블라호다트네의 인구는 1000여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아조프해 주요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로 향하는 도로에 자리하고 있기에 이 지역은 최근 며칠간 격렬한 전투의 중심지였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향후 몇 달 안에 마리우폴 탈환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도네츠크 지역 간 육로 연결을 끊어 크림반도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을 고립시키려는 것 같다는 추측도 있다.

한편 이보다 더 동쪽에 자리한, 양측이 길고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결국 폐허가 돼버린 바흐무트 인근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우크라이나의 총참모부는 지난 하루 동안 25차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들은 구체적인 진격 계획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했다.

수수께끼 같은 존재의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정보국장은 11일 이번 반격 작전이 비밀을 상징하는 듯한, “계획은 침묵을 좋아한다(은밀히 진행하는 계획이 성공한다)”는 문구를 반복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렇듯 우크라이나의 반격 범위는 여전히 불분명하나, 지난 10일 싱크탱크 ‘미국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군이 최전방 지역 적어도 4곳에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또한 러시아를 상대로 피해를 보지 않은 건 아니다. 일례로 몇몇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8일 자포리자주 남동부에서 부딪히며 미국제 신형 장갑차 ‘브래들리’ 몇 대를 잃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9대 중 6대가 망가졌다고 설명하며, 누군가 반격 계획과 관련한 정보를 유출한 게 아닌지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문가들도 러시아가 지난 몇 달간 강화해 온 방어선을 뚫어야 하는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어려움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자포리자주 외 지역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독일제 장갑차 ‘레오파드2’ 등을 배치하며 러시아군의 전선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는 러시아 남서부 벨고로드 지역에서는 10일 밤 화물 열차가 탈선하며 철도 교통이 중단된 상태다. 또한 지난 몇 주간 벨고로드는 무인기 공격, 포격 등 국경을 넘나드는 공습을 받고 있다.

벨고로드보다 조금 더 북쪽에 있는 칼루가 지역의 블라디슬라프 샤프샤 주지사는 스트렐코브카 마을 근처에서 한번, 인근 숲에서 한번 총 2번의 무인기 추락 사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대반격 나선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주 여러 마을 탈환' 발표 - BBC News 코

이 마을들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주요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향후 마리우폴 탈환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한다.

www.bbc.com

영국 국방부 "우크라이나군,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 1차 방어선 뚫은 듯"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박격포를 쏘고 있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48시간 동안 남부와 동부 전선에서 상당한 진전을 거뒀다고 영국 정부가 평가했습니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10일 최신 전황 보고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상당한 진전을 이뤄 러시아군의 1차 방어선을 뚫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진전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날(9일)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일대에서 더 많은 진지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성과는 엇갈리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영국 DI는 "일부 부대는 신뢰할 수 있는 방어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른 부대들은 러시아군이 설치한 지뢰밭을 통해 철수하면서 사상자 보고가 증가하는 등 혼란 속에 후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 공식적으로 대반격을 시작했다고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시작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9일) 러시아를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곧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음 달 7일~ 8일, 벨라루스에 관련 시설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전술 핵무기 배치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3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점령지(붉은색)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이 5일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전선에서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31일 도네츠크주 아우디우카 인근 전선에서 러시아군 진영을 향해 다연장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