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러시아군 함정 14척 소야 해협 통과

방위성은 러시아 해군 함정 14척이 홋카이도와 사할린 사이의 소야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달말부터 극동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어 방위성은 이들 함정이 훈련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경계 감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방위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홋카이도 소야 곶에서 동북동쪽 약 260킬로미터 떨어진 오호츠크해 해상을 러시아 해군 구축함 등 4척이 서쪽 방향으로 항행하고 있는 것을 해상자위대가 확인했습니다.

또 다음날인 21일 오전에는 소야 곶에서 동북동쪽 약 80킬로미터 해역을 프리깃함과 보급함 등 10척이 서쪽 방향으로 항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모두 14척의 함정은 소야 해협을 통과한 뒤 일본해로 들어갔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달 30일부터 극동지역에서 ‘보스토크’라 불리는 4년마다 실시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는데 방위성은 이들 함정이 이 훈련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 감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소야 해협

사할린과 홋카이도(北海道) 사이에 있는 해협. 1~3월은 사할린 쪽에서 흘러오는 얼음덩이들로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