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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미 드론 공습으로 '빈라덴 후계자' 알자와히리 사망 본문

Guide Ear&Bird's Eye/테러단체,간첩등 수집.조사연구

알카에다: 미 드론 공습으로 '빈라덴 후계자' 알자와히리 사망

CIA Bear 허관(許灌) 2022. 8. 2. 19:54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알카에다를 이끈 알자와히리

조 바이든 대통령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 드론 공습으로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71)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던 미 중앙정보국(CIA)에 의해 사살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알자와히리는 "미국 시민들을 향한 살상과 폭력을 이끈"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의가 실현됐고, 이 테러리스트 수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 당국은 안전 가옥 발코니에 있던 알자와히리에게 드론으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있던 다른 가족 중 부상자는 없으며, 사망자는 알자와히리뿐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몇 달간의 계획 끝에 알자와히리에 대한 "정밀 공격"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알자와히리는 2011년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한 후 뒤를 이어 알카에다의 후계자가 된 인물로, 빈 라덴과 9·11 테러를 모의했다.

미국에선 "최우선 수배 테러리스트" 중 한 명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알자와히리 사망이 9·11 테러 희생자 가족들의 상처에 마침표를 찍고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어디에 숨든, 미국 국민에게 위협이 되는 인물이라면 미국은 그자를 찾아내 제거할 것"이라며 "결코 국가와 국민 수호에 있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000년 10월 미 해군 구축함 'USS 콜'에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해 해군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을 포함해 알자와히리는 여러 폭력 행위를 주도한 인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탈레반 측 대변인은 미국의 작전은 명백한 국제사회 원칙 위반이라며 반박했다.

대변인은 "이러한 행동은 (미국의) 지난 20년간 실패한 경험의 반복"이라면서 "미국, 아프가니스탄 및 이 지역 이익에 반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법적 근거가 있는 작전이었다는 게 미 당국의 주장이다.

분석: 고든 코레라, BBC 안보 전문기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알카에다의 사상적 지도자였다.

이집트 출신 의사였던 알자와히리는 1980년대 이슬람 무장단체 연루돼 투옥됐다.

출소 이후 고국을 떠나 폭력적인 국제적인 지하디스트 운동에 가담했다.

아프가니스탄에 정착한 알자와히리는 부유한 사우디인 오사마 빈 라덴과 힘을 합쳤다. 이 둘은 함께 미국에 선전포고했으며 2001년 9월 11일 미국 본토를 향한 공격을 조직했다.

미국이 빈 라덴을 추적해 사살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빈 라덴 사망 이후 알자와히리는 알카에다의 지도자가 됐으나, 가끔 메시지만 발표하는 등 별다른 영향력을 과시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철군했던 미국이기에 알자와히리의 죽음을 승리로 선언할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국가(IS)와 같은 새로운 단체와 운동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면서 알자와히리는 비교적 영향력이 줄어든 상태였다.

또한 알자와히리의 사망으로 알카에다엔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날 것이고, 새 지도자는 알자와히리보다도 훨씬 영향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으로 진행된 이번 알자와히리 사살 작전은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간 주둔했던 미군이 완전 철수한 지 1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일어났다.

2020년 미국과의 평화 협정에서 탈레반은 자신들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알카에다 등 극단주의 단체의 활동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탈레반과 알카에다는 오랫동안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탈레반 또한 알자와히리가 카불에 머물고 있었단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게 미국 측의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이 다시는 테러리스트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빈 라덴과 함께 미국에 선전포고했으며 2001년 9.11일 테러를 계획한 알자와히리

전직 안과의사인 알자와히리는 이집트의 이슬람 지하드 무장단체 설립을 도왔던 2011년 5월 미군이 빈 라덴을 사살한 이후 알카에다의 지도자가 됐다.

알자와히리는 빈 라덴 생전 그의 오른팔이자 알카에다의 사상적 최고 지도자로 거론된 인물이다.

이러한 알자와히리를 9·11 테러 "작전 진행의 수뇌"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알카에다: 미 드론 공습으로 '빈라덴 후계자' 알자와히리 사망 - BBC News 코리아

 

미 드론 공습으로 알카에다 지도자 사망 - BBC News 코리아

바이든 대통령은 알자와히리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정의가 실현됐다"고 밝혔다.

www.bbc.com

美, 알카에다 지도자 살해 발표

미국의 바이든 정부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현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살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시간으로 2일 오전 8시 반경 백악관에서 긴급 연설을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바이든 정부의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알자와히리 용의자를 살해하는 작전은 아프가니스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전 6시 20분부터 수행됐으며, 알자와히리 용의자가 수도 카불에서 잠복 중인 주택의 발코니에 있을 때 무인기로 미사일을 발사해 살해했습니다.

알자와히리 용의자는 2001년의 미국 동시다발테러사건 계획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건의 주모자인 오사마 빈라덴 용의자가 살해된 뒤 지도자를 맡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잠복해 있는 것으로 추정됐었습니다.

알자와히리 용의자는 지난 5월에도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는데, 미국 정부는 알자와히리 용의자의 구속으로 직접 이어지는 정보 제공에 최대 2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었습니다.

미국, 알 카에다 수장 제거

지난달 31일 미군의 드론 공습에 사망한 알카에다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자료사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드론 공격으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사살했다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장이 사살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알카에다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31일, 미국의 드론 공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 저녁 백악관에서 이런 사실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알카에다’는 지난 2001년 미국에 대한 9.11 테러 공격을 자행한 악명 높은 테러조직이죠?

기자) 맞습니다. 비행기를 공중납치해 미 본토에 대한 테러 공격을 감행해 약 3천 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테러조직입니다. 당시에는 오사마 빈라덴이라는 인물이 알카에다의 수장이었는데요. 빈라덴은 2011년 파키스탄에서 미국의 대테러 작전으로 사살됐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알자와히리는 빈라덴 사망 이후 알카에다를 이끌어 온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집트 의사 출신인 알 자와히리는 9.11 테러 공격에 깊이 개입한 인물인데요. 빈 라덴이 살해된 후 지난 10여 년간 알카에다를 이끌어왔습니다.

진행자) 알자와히리에 대한 군사작전이 어떻게 이뤄진 겁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연설에서, 지난주 중앙정보국(CIA)의 보고를 받고 대테러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 보도와 미국 정부 관리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알자와히리의 아내와 딸 등 가족은 올해 먼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안전가옥에 은신했고요. 이후 알자와히리도 합류했는데요. 한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그가 알자와히리라는 것을 확인한 뒤, 그가 다른 곳으로 또 이동하도록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전에도 가끔 알자와히리가 사망했다는 보도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최근 몇 년 간 알자와히리의 사망설이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매번 소문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대통령이 공식 확인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테러리스트 지도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어디에 숨어있든 미국민에게 위협이 되는 인물이라면 끝까지 찾아내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드론 공습이라고 했는데 다른 인명 피해는 없습니까?

기자) 네. 사망자는 알자와히리 1명이고 다른 인명 피해는 없다고 미국 정부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탈레반 내무부도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확인했는데요. 하지만 당시 그 주택이 비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탈레반 정권은 미국 정부 발표를 부인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미국의 공격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유를 막론하고 탈레반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국제 원칙과 도하협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비판에 대해 미국 정부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어제, 탈레반은 미군 철군과 관련해 아프가니스탄이 또다시 테러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협조하겠다고 한 도하협정을 심각히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